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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시장

903. 공항시장역 - 허름한 시장에 남은 허름한 순댓국집 날씨가 더워지던 5월의 어느날 이른 아침부터 공항시장역을 찾았습니다. 공항시장역 옆에는 당연히 공항시장이 있습니다. 시장 건물이 많이 낙후된데다 방을 뺀 곳이 너무 많아 시장이라기엔 좀 많이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공항시장에 남아 장사를 계속하는 상점들이 있는데요. 방앗간도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그중 한 식당인 공항순대국이라는 가게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외관은 허름하지만 그래도 식당 안은 제법 깔끔하네요. 이른 시간에 이런 곳에 와서 아침을 먹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건지 가스 버너에 올라간 뚝배기는 단 하나입니다. 잠시후 바글바글 끓는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특별하게 포장할만한 맛은 아니지만 특별하게 모나지도 않은 맛이 나네요. 기분 좋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시장을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철..
903. 공항시장역 - 재래시장 대신 프랜차이즈 식당 9호선 공항시장역에 왔습니다. 공항동에 있는 공항시장에서 역명을 따왔으니 로마자 표기를 Gonghang Market으로 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실제 역명은 Airport Market이 됐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된 표기같은데, 국립국어원에서는 다르게 생각하네요. 지도에 나와 있듯이 공항중학교는 Gonghang Middle School이면서....... 역을 나와 공항시장으로 향하니 경기침체라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이는 다른 재래시장과는 달리 여기는 정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띕니다. 재개발이라도 하는 건지 문을 닫은 곳이 많네요. 시장에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육개장 프랜차이즈인 육대장에 오게 됐습니다. 아직까지 육대장 육개장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먹어보죠.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