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인면

24. 다시 걸어서 포천으로(철원 11-1번)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대신 조금 더 여러 곳을 둘러본 철원 관광을 마치고 철원을 벗어나기 위해 버스를 탑니다. 이번에 타는 버스는 11-1번. 포천시 관인면에서 철원으로 넘어가면서 탔던 11번의 지선인데 오후 5시와 6시에만 11-1번이 운행하는 데다 11번과의 차이가 동송 이평리에서 상노리를 갈 때 어느 마을을 먼저 들르느냐 정도의 차이라서 사실상 같은 노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동송을 떠나면서 버스 차고지를 지나 모내기를 마치고 한가해진 농촌 모습을 보면서 상노1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포천에서 철원으로 걸어서 이동할 때에는 최단거리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포천에서 타려는 버스 출발 시간까지 제법 여유가 있어서 상노1리 안쪽으로 조금 깊숙이 들어가 보도록 하죠. 버스 안에서 대충 보며 지나간 물이..
16. 마을의 과거를 담은 관인터미널(포천 60-2번) 포천고 정류장에서 7시 반에 출발하는 60-2번 버스를 타고 포천시 북쪽 끝인 관인면으로 갑니다. 포천시정을 지나 포천아트밸리를 거쳐 38선을 넘으면 이제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 펼쳐지는데 뜬금없이 한탄강 주변에 흔들다리가 보이는 것을 보니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참 큰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드네요, 관인파출소 정류장에 내려 조금 걸으면 버스터미널이라는 팻말이 붙은 곳에 들어선 관인 에코 뮤지엄(GEM)이라는 시설이 보입니다. 마을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매표소 문을 닫은 터미널 시설을 활용해 만든 이 공간에는 관인이라는 작은 동네에 대한 짧은 역사와 함께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벽에 걸려 있습니다. 터미널 주변에 있는 다양한 시설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도 함께 적어서 마을을 기억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