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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신 두개의 불상 (2022.02.05)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전시실 이름은 유물이 만들어진 시기나 지역을 참고해 지었는데 이날 방문한 사유의 방은 다른 전시실과는 동떨어진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유의 방에 있는 유물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2점으로 삼국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불교 문화재입니다. 너무나도 귀하게 다뤄서 특별전이 아닌 이상 두 불상을 나란히 전시하지 않고 한 불상이 전시실로 이동하면 다른 한 불상은 수장고에서 보관하거나 연구실로 이동하곤 했는데 2021년 11월 12일부로 전용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을 만들어 이제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두 불상을 나란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불상을 예전에 함께 본 적이 있지만 그게 무려 7년 전 일이니 오랜만에 두 불상을 보러 갑니다.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
4년 전 열린 이집트 보물전 (2017.02.24)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년 3월 1일까지 열리는 이집트 상설전은 미국 뉴욕에 있는 브루클린 박물관의 유물을 대여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상설전이 열리기 이전에 브루클린 박물관의 유물을 빌려온 특별전이 2017년에 있었습니다. 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찍은 사진이 몇 장 있어서 이집트전을 다녀온 김에 겸사겸사 같이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전시실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미라와 관인데 이때 열린 전시는 미라, 미라와 함께 발견된 유물을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 장례 문화에 대해 알려주려는 의도로 전시를 구성했기에 이런 기획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미라를 맨 앞에 배치한 듯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 미라를 중요한 유물로 본 것인지 지금 열리고 있는 이집트 상설전에도 똑같은 미라와 관이..
고대 이집트를 만나는 두 전시 (2021.10.17) 유튜브에서 G식의 밤을 보다 보니 괜히 고대 이집트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서울에서 열린 이집트와 관련된 두 전시를 몰아서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투탕카멘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 투탕카멘 무덤에서 나온 유물 레플리카 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독일의 SC Exhibitions라는 회사와 협력한 전시입니다. 전쟁기념관에서 전시가 열리긴 하는데 입장 예약은 전쟁기념관 상설전과는 별도로 관리되고 있어서 인터넷에서 미리 티켓을 예약하면 됩니다. 네이버에서 예매한 티켓을 받고 별도로 돈을 내지 않아도 제공되는 음성 가이드를 챙기며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가장 먼저 나오는 전시물은 투탕카멘과 큰 관련은 없는 로제타석입니다.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침공했을 때 라쉬드에서 발견된 비석..
430. 이촌역 - 두 전시전 1월 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보러 이촌역에 왔습니다. 이촌역에서 박물관까지는 조금 걸어야 하는데, 지하도가 생긴 뒤로는 좀 편해졌습니다. 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동아시아 호랑이 미술전이고 다른 하나는 에르미타시 박물관전이죠 2017년부터 두 전시를 비슷한 시기에 여는 게 관행처럼 되고 있는데요. 특별전 통합권을 파는 것도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장료 할인도 되고, 인터파크 티켓 용지가 아닌 마분지 티켓을 쓰니 수집하는 맛도 납니다. 우선 매표소에서 가까운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에르미타시 박물관전을 보러 갑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하는 에르미타시 박물관은 원래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은 겨울 궁전입니다. 예카테리나 2세가 자신이 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