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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3. 귀한 철불이 있는 도피안사(철원 13번) 철원의 세 중심지인 동송, 신철원(갈말), 와수리(김화)를 잇는 버스 노선을 제외하면 하루에 운행하는 횟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 예외가 있다면 동송에서 백마고지역을 잇는 이 13번입니다. 버스 기사님과 대화해보니 동송에서 백마고지역까지 버스로 얼마 걸리지도 않고 동송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는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든 데다 정차하는 곳도 많으니 요즘은 서울 갈 때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대체운송버스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13번 버스를 타고 또 다시 동송을 벗어나 연천으로 가는 길을 달려 도피안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는 3515부대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버스 안내방송에도 도피안사 정류장이라고 나오고 정류장 위치도 도피안사 ..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신 두개의 불상 (2022.02.05)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전시실 이름은 유물이 만들어진 시기나 지역을 참고해 지었는데 이날 방문한 사유의 방은 다른 전시실과는 동떨어진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유의 방에 있는 유물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2점으로 삼국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불교 문화재입니다. 너무나도 귀하게 다뤄서 특별전이 아닌 이상 두 불상을 나란히 전시하지 않고 한 불상이 전시실로 이동하면 다른 한 불상은 수장고에서 보관하거나 연구실로 이동하곤 했는데 2021년 11월 12일부로 전용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을 만들어 이제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두 불상을 나란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불상을 예전에 함께 본 적이 있지만 그게 무려 7년 전 일이니 오랜만에 두 불상을 보러 갑니다.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
예산여행 - 수덕사 (2019.06.30) 충의사 관람을 마치고 547번 버스를 탄 뒤 버스에 달린 와이파이를 이용해 사진을 정리하다 수덕사 정류장에 내렸는데... 여느 산보다도 더하게 상업화가 진행됐네요. 프랜차이즈 카페에 편의점에... 호객용으로 나눠주는 뻥튀기를 뜯어먹으며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수덕사 안내도를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큽니다. 대웅전 뒤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정혜사는 시간상 못 보겠다 싶어 대웅전까지만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수덕사는 백제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지어진 유서 깊은 절이라 문화재로 지정돼서 입장료를 받는데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입니다. 현금을 내고 입장권을 받은 뒤 가벼운 등산을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을 거쳐 사천왕문까지 지나니 제법 힘이 듭니다. 잠시 쉬면서 다시 안내도를 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