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평항

화성 국화도를 잇는 두 항로 (2021.08.15) 이른 아침 수원역에서 순댓국으로 배를 채우고 400번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 종점 궁평항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전곡항에서 요트를 탈까 고민하다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배를 타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배를 타러 궁평항에 왔습니다. 경기도 옆 서해 바다에 수많은 섬들이 있지만 의외로 대다수 섬은 경기도가 아닌 인천 소속 섬인데요. 몇 안 되는 경기도 화성시 소속 섬인 국화도, 입파도로 가는 배가 이곳 궁평항에서 출발합니다. 배는 하루에 3~4번 있고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20,000원입니다. 배표는 보통 한국해운조합 통합 전산망을 통해 발권하기에 신용카드만 들고 왔는데 의외로 행복화성지역화폐를 쓸 수 있네요. 조금이라도 할인받을걸... 보통은 여기서 왕복표를 살 텐데 저는 나올 때 다른 배를 타고 나올 거라 편..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던 날 찾아간 궁평항 (2019.03.24) 아직 날이 쌀쌀하던 3월의 어느날,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져 화성 궁평항에 가기로 했습니다. 수원역에서 궁평항으로 가는 400번 등 버스가 있지만 괜히 빙 돌아서 가보기로 합니다. 서수원터미널에서 안산으로 가는 11번을 타고 팔곡주공아파트에서 제부도로 가는 330번 시내버스로 갈아탄 뒤 서신으로 갑니다. 버스를 타면서 밖에 볼만한게 있지 않을까 했는데, 버스 안이 만석이라 뭘 보지도 못했네요. 330번 바로 앞을 달리던 400번을 끝내 앞지르지 못해서 서신에서 20여 분을 기다리다 400-2번을 타고 궁평항에 왔습니다. 산책로는 이미 갈매기떼들이 점령하다시피했네요. 사진을 찍으러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고 가만 있습니다. 궁평항은 어업 위주로 돌아가는 어항이라서 항구에서 볼 수 있는 배는 대부분 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