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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7. 광주 여행 내일로 5일차 행선지는 광주로 정했습니다. 딱히 열차 시간을 찾아보지 않고 수원역으로 갔는데, 광주행이나 목포행은 안보이는군요. 대신 순천행 무궁화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용산에서 순천으로 가는 무궁화호 1441호 열차는 전라선을 경유하지 않고 경전선을 경유하는 열차입니다. 즉 전주가 아니라 광주를 경유하는 열차인데, 선로 분기 문제로 인해 광주역도 광주송정역도 아닌 서광주역을 경유합니다. 그렇기에 정작 광주로 가는 사람에게는 외면받는 열차지요. 서광주역에 도착한 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날씨때문인지 안그래도 이용객 적은 역이 더 우중충해보이는군요. 서광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한 뒤 1913 송정역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현대카드가 환경 개선에 참여한 재래시장인데, 전면적인 리모델링 없이도 깔..
9.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2015.09.05 기아 vs 삼성) 부산에서 전시 관람을 마치고 대구역으로 이동, 야구여행 마지막 방문지인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2015 시즌을 끝으로 더이상 프로야구가 열리지 않는 구장이죠. 티켓에는 선수 사진 없이 작년 우승 엠블럼이 박혀있는데, 2014년 우승팀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그런 티켓입니다. 티켓이 다른 구장에 비해 꽤 작은데 알고보니 자동발매기와 매표소에서 쓰는 용지가 다르더군요. 저는 자동발매기를 이용했습니다. 경기는 웬일로 정신차린 기아가 호수비를 이어가며 영봉승을 했습니다. 박찬호는 중요한 시기마다 호수비를 보여줬고, 오준혁의 투런홈런은 짜릿했습니다. 임기준 투수가 이날 경기가 첫 선발승이라던데 공이 좋더군요. 1일부터 4일까지 본 모든 경기가 응원한 팀이 져서 기분이 씁쓸했는데 마지막 경기서 이기는 모습..
6.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2015.09.03 롯데 vs 기아) 야구여행 세 번째 방문지는 광주입니다. 명색이 KIA 팬인데 무등구장 시절에는 한 번도 못오고, 그 옆에 새 구장이 지어진 뒤에야 방문하는군요. 새로 지은 구장답게 시설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길다란 전광판은 응원가를 따라부르기 좋았고, 그 외 편의시설도 나쁘지 않더군요. 화요일 청주 구장에서의 패배를 수요일 승리로 되갚으며 다시 승차없는 6위가 된데다, 한화는 이날 넥센과 붙기에 롯데를 이기면 다시 5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꽤나 기대를 하고 내려갔는데....... 그놈의 타선이 또 문제가 됐네요. 지금은 선수생활을 은퇴한 브렛 필이 저 때는 혼자서 팀을 끌고 갔었기에, 참 암울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시간을 고려해서 8회 초에 나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만 9..
3. 청주야구장(2015.09.01 기아 vs 한화) 본격적인 야구 여행, 그 첫 번째 행선지는 청주야구장입니다. 이날은 학교 개강일인지라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출발했는데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방 구장이기에 경기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이날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기아와 한화의 경기인데, 마침 기아와 한화가 승차 없는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던 중 만난 대결이라 굉장한 이슈를 몰고 왔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날 청주구장은 매진을 기록했고, 한화 구단은 창단 후 최다 관객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아무튼 이날 경기는 한화 팬에게는 매우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문제라면 제가 기아팬이라는 점일까요....... 3회 말 정근우가 친 공이 홈런에서 파울로 바뀌었을 때(사실 전 폴대 근처에서 봤기에 당연히 파울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분위기를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