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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G108. 고촌역 - 아라뱃길 크루즈 아라뱃길 크루즈를 타러 집을 나선 날, 고촌역으로 가기 전 송정역에 내려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있긴 한데 문을 안 열어서 대신 역에서 가까운 설렁탕집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이름은 24시 가마솥 설렁탕. 설렁탕집에 왔으니 설렁탕을 먹어야겠죠. 살코기가 꽤나 듬뿍 들은 설렁탕을 먹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고촌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아라김포여객터미널로 갑니다. 고촌에서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잇는 버스는 69번 시내버스와 16번 마을버스 두 노선이 있는데 타는 곳이 정반대라서 고촌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기 전 버스 위치 확인을 하고 버스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김포 방향 정류장에서 16번 버스를 타고 종점 현대아울렛에 내려 여객터미널로 걸어갑니다. 현장에서 크루즈 표를 사면 정가 1..
G100. 양촌역 - 허허벌판 옆 교회와 카페 김포 도시철도 종착역 양촌역에 왔습니다. 양촌역은 차량기지 부지를 일부 활용해 지은 역인데요. 차량기지 주변이 으레 그렇듯이 양촌역 주변은 허허벌판입니다. 양촌역 코앞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86번 버스 하나뿐인데 정작 양촌역에는 서지 않는 데다 평일과 토요일에만 운행합니다. 바로 다음역인 구래역이 있는 곳이 한강신도시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시골입니다. 이런 역세권에서 대체 어디를 가야 하나 하며 주변을 둘러보다 반대편 2번 출구로 나와 교회에 딸린 카페 선물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교회 이름이 '연결고리패밀리처치'로 상당히 특이합니다. 보통 교회 이름 앞에 장로회 감리회 성결회 등등 소속 교파를 붙이기 마련인데 별다른 교파 언급이 없는 걸 보니 초교파 독립교회인가 봅니다. 꽤나 보수적인 개신교 ..
G107. 풍무역 - 육칼로 나들이를 마무리 풍무역에 도착하니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풍무역은 풍무동에 있어서 풍무역인데 역이 위치한 곳은 풍무동의 중심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고 풍무역 북쪽은 이제 막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무역 근처에 있는 선수동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 1002번 버스를 타고 풍무동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당곡고개 정류장에 내렸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여기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정류장 근처에 그때, 그집 칼국수라는 칼국수집이 있네요. 원래 카페를 했다가 칼국수집으로 업종을 바꿨나 본데 가게에 제면기도 있고 제면기를 쓰는 사진도 걸어두고 있습니다. 칼국수집이니 당연히 메뉴판에는 칼국수로 가득한데 얼큰한 국물이 끌려서 끓여 먹는 육칼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니 비닐로 덮어뒀던 반죽을 ..
G106. 사우역 - 목장카페 드르쿰다 사우역 근처에 있는 랜드마크를 꼽자면 조선 인조의 부모 추존왕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가 묻힌 장릉이 있는데 여기는 김포 도시철도가 개통하기 전에 개화역을 거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김포시청 근처에 있는 카페나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쉬지 못하고 돌아다니기만 했으니 잠시 쉬다 가는 것도 좋겠죠. 도착한 카페는 목장카페 드르쿰다라는 독특한 이름을 붙인 카페입니다. 제주도 사투리로 '넓은 초원을 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귀여운 인형들이 손님을 반기는 가운데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카페에 놓인 소품들이 좀 많이 많네요. 일단 카운터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카페가 준비되는 동안 여기저기를 둘러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놓인 것은 다과용 도자기입니다. 크고 작은 주전자와 접시가 다..
G105. 걸포북변역 - 옛 김포성당 요즘 들어 두 동네 경계에 지어지는 역은 역명을 두 동네 이름을 붙여서 짓는 일이 잦은데 걸포북변역도 이런 사례에 속합니다. 역이 있는 곳은 북변동인데 정작 역 바로 위에 있는 삼거리 이름이 걸포삼거리이고 아파트 단지도 걸포동 쪽 아파트가 가까워서 이런저런 잡음 끝에 이름이 저렇게 정해졌습니다. 어쨌거나 역이 지어진 자리는 북변동이니 북변동 쪽으로 걸어가 김포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성당 건물 옆에 구 김포성당으로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542호로 등록된 옛 김포성당 건물은 1956년 12월 17일에 완공돼 지금까지 원형을 유지한 채로 남아 있습니다. 계단에 있던 안내문에 의하면 화강석 구조 기법이 잘 남아 있어 건축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물론 건축학적인 내용을 몰라도 ..
G104. 운양역 - 야생조류생태공원과 김포아트빌리지 운양역에서 내려 조금 멀리 걸어 조류생태공원으로 갑니다. 지도로 볼 때는 김포항강로를 가로질러야 갈 수 있다고 나와 있어서 운양역에서 접근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김포한강로 위를 덮어버리고 그 위에 공원 진입로를 만들어놔서 아무런 장애물 없이 공원에 올 수 있습니다. 공원 진입로에 있는 전망 데크로 가서 안내판에 걸려 있는 공원 지도와 생태공원을 들른다는 다양한 철새와 텃새,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공원 부지로 내려갑니다. 사진 왼쪽 늪에 새들이 여럿 모여 있길래 가까이 가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가던 도중 새들이 죄다 날아가버려서 사진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네요. 대신 공원 끄트머리에 특이한 건물이 보여서 저기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에코센터라는 건물입..
G103. 장기역 - 라베니체 옆 중국집 장기역 5번 출구로 나오면 한강중앙공원이 나오는데 이번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니 일단은 그냥 지나갑니다. 한강중앙공원을 통과해 롯데마트를 지나면 라베니체가 나옵니다. 실개천을 정비해서 만든 금빛수로 사이에 만든 상업지구인데 얼핏 보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그렇고 이런저런 언론에서 다룬 기사도 그렇고 베네치아에서 모티브를 따왔나 봅니다. 여기를 온 때가 점심시간이라 뭘 좀 먹으러 아래로 내려오긴 했는데 이런 곳에 있는 식당은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러워서 걱정이 됐는데요. 라베니체 상가 사이 별도로 지어진 건물에 중국집이 둘 보입니다. 하나는 익숙한 홍콩반점이고, 다른 하나는 북경짜장이라는 곳입니다. 홍콩반점을 의식한건지 짜장면 가격이 홍콩반점보다도 싼 2,900원이네요. 여기라면 지갑 걱정 없이 점심을 먹을 수 ..
G102. 마산역 - 은여울마을 구래역을 떠나 마산역에 왔습니다. 역이 들어선 동네 이름이 마산동이긴 한데 아무래도 저 멀리 창원시에 있는 그 마산역이 인지도가 더 높으니 역명 선정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역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은여울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은여울이라는 이름이 들어갔기에 역명을 정할 때 은여울역도 후보에 있었거든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마산역보다 은여울역이 약간이긴 하지만 더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결과는 보시는대로. 이미 지나간 역명 선정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은여울마을을 지나 계단을 올라 은여울공원이라는 근린공원을 둘러봅니다. 흔하디흔한 산책로를 걷다 모험놀이터라는 이름이 붙은 멋진 놀이터를 지나 제법 그럴듯한 골프장이 있는 곳에 왔습니다. 공원에 있는 골프장이니 이름도 ..
G101. 구래역 -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 김포 골드라인이 개통한 다음날, 김포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김포로 갑니다. 김포 쪽 종착역은 양촌역이긴 한데 양촌역 주변은 별다른 시설이 없어서 양촌역 바로 전 역인 구래역에서 종착하는 열차가 많습니다. 구래역을 나와 환승센터 쪽으로 걸어간 뒤 오른쪽으로 꺾어 북쪽으로 쭉쭉 올라가다 공원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 산책로를 걸어 김포 첫 여행지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 전시를 보니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3.1운동입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이 김포 곳곳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여러 안내문을 통해 보여주고 있네요. 당시의 만세운동 활동에 대한 영상도 있고, 만세운동을 하다 잡혀가 일제로부터 감시를 받은 분들의 수형인명부도 있고, 김포 오나리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재현한 디오..
김포 도시철도(골드라인) 여행 지도 김포 한강신도시 교통 대책으로 지어진 김포 도시철도. 그러다 보니 김포시의 주요 관광지와는 별다른 접점이 없어 어디를 돌아봐야 할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한강신도시에 있는 큼지막한 공원은 죄다 돌아본 것 같네요. 그래도 역마다 나들이를 갈만한 시설이 하나씩은 있어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