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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곱창볶음에 김을 싸서 먹는 곱창의 전설 (2020.07.11) 노량진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저녁을 먹으러 곱창의 전설이라는 곱창볶음 전문점에 왔습니다. 아직 손님이 들어차지 않은 가게 안으로 들어와 야채곱창 2인분을 주문했는데 특이하게 밑반찬에 김이 있네요. 참기름을 바르지 않은 빳빳한 김입니다. 벽에 붙은 안내문을 보니 곱창을 김에 싸 먹는 특이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김을 비롯해서 다른 밑반찬이 나오는 동안 바깥으로 창이 난 주방에서는 열심히 곱창을 볶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빨갛게 볶은 곱창볶음이 나왔습니다. 안내문에 적힌 대로 김을 한장 깔고, 곱찬 한 조각에 부추무침 조금, 마요네즈 살짝을 넣어 싸 먹어봤는데... 맛은 글쎄요... 못 먹을 맛은 아니지만 굳이 이렇게 먹어야 하나 싶은 맛입니다. 차라리 곱창을 뭔가에 싸 먹는다면 역시 상추가 제격..
136. 노량진역 - 사육신공원 용산에서 볼일을 본 뒤 버스를 타고 사육신공원으로 왔습니다. 계유정난 이후 단종 복위를 노리다 죽은 사육신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사육신이 처형된 뒤 시신을 생육신 중 한 명인 김시습이 수습해 이곳에 묻었다고 전해집니다. 공원 입구를 지나니 홍살문이 나옵니다. 홍살문은 왕족의 무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충효가 깊은 사람이라고 국가에서 인정한 사람의 무덤에도 세워집니다. 사육신은 조선 전기까지만 하더라도 왕에게 반기를 들고 역모를 꾀하던 사람이었으니 역적으로 취급됐지만 조선 후기 숙종대에 이르러 이들의 신분을 복권하면서 사육신묘 아래에 민절서원을 세워 사육신에 대한 제사를 지내게 됐죠. 이런 역사를 생각해보면 아마 홍살문도 숙종 재위 시절 세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홍살문을 지나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