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량진역

917. 노량진역 - 지하 푸드코트 9호선 노량진역 3번 출구는 지하 푸드코트와 연결이 됩니다. 돈가스에 냉모밀을 덤으로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혼자 삼겹살 쌈을 먹기 좋은 곳도 있고, 중국집 대표 메뉴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죠. 하지만 이번에 언급할 곳은 대만 곱창국수를 파는 야경면선입니다. 다른 곳에서 파는 메뉴와는 좀 이질적이죠. 배가 많이 고프면 큰 컵(4,500원)에 곱창을 추가해서(1,000원) 먹지만 이번에는 작은 컵(3,500원)을 시켰습니다. 처음 곱창국수를 먹을 때 고수를 다른 접시에 조금 받아 먹어봤는데, 이건 도저히 못 먹겠다 싶어 그 뒤로 고수는 늘 빼고 먹습니다. 대신 부추는 꼭 넣어 먹고 있죠. 가느다란 국수에 독특한 냄새가 나는 국물, 쫄깃한 곱창과 아삭한 부추가 묘한 조화를 만들어내서 어느새 즐겨 ..
136. 노량진역 - 사육신공원 용산에서 볼일을 본 뒤 버스를 타고 사육신공원으로 왔습니다. 계유정난 이후 단종 복위를 노리다 죽은 사육신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사육신이 처형된 뒤 시신을 생육신 중 한 명인 김시습이 수습해 이곳에 묻었다고 전해집니다. 공원 입구를 지나니 홍살문이 나옵니다. 홍살문은 왕족의 무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충효가 깊은 사람이라고 국가에서 인정한 사람의 무덤에도 세워집니다. 사육신은 조선 전기까지만 하더라도 왕에게 반기를 들고 역모를 꾀하던 사람이었으니 역적으로 취급됐지만 조선 후기 숙종대에 이르러 이들의 신분을 복권하면서 사육신묘 아래에 민절서원을 세워 사육신에 대한 제사를 지내게 됐죠. 이런 역사를 생각해보면 아마 홍살문도 숙종 재위 시절 세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홍살문을 지나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