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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김밥에 계란말이를 감싼다고 해도... (2021.11.26) 인천터미널 근처 로데오광장에 노점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까치네떡볶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노점상에서 파는 분식들이 메뉴가 대부분 그게 그거지만 여기서 파는 김밥은 좀 많이 다릅니다. 계란 지단을 빼고 김밥을 말은 뒤 반대로 김밥을 계란 지단으로 둘둘 말아 계란말이 김밥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네요. 가격이 3,000원이니 일반적인 김밥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괜히 맛이 궁금해져서 계란말이 김밥 하나 떡볶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김밥을 주문하면 계란말이 김밥을 썰고 그 위에 떡볶이 국물을 부어 주네요. 영롱한 비주얼에 감탄하면서 김밥 한 점을 젓가락으로 들어 맛을 보는데... 그냥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맛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계란은 어차피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니 계란을 김밥 밖에 둘둘 만다고..
피카츄 돈까스에 홀려 들어간 노점상 (2021.04.16)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홀영업을 안 해서 계획이 어그러진 금요일 저녁. 뭘 먹을까 하고 안산 중앙동을 어슬렁거리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가는 노점상이 문득 눈에 들어왔습니다. 죠스떡볶이 등 각종 프랜차이즈 분식집이 흔해지면서 어릴 적 먹던 분식과는 맛이 미묘하게 다른 분식에 익숙해졌기에 오랜만에 옛날 맛을 느껴보고자 점포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 피카츄 돈까스. 어릴 적에는 아무 분식집이나 가서 먹을 수 있던 음식인데 이제는 그 아무 분식집이 보기 힘들어졌기에 생각보다 파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분식집보다 오히려 술집에서 안주거리로 파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친구 말에 따르면 저걸 먹던 애들이 나이를 먹어 이제 술 마시고 있으니 당연하다는데... 아무튼 희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