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3. 눈 떠보니 설국 니가타로 가는 신칸센을 타고 가니 여러 에키벤 중 니가타에서 자란 쌀로 만들었다는 에비센료치라시(えび千両ちらし)를 사서 먹습니다. 니가타는 코시히카리로 유명한 곳이니 아마도 코시히카리로 지은 밥이겠죠. 새콤하게 식초로 버무린 초밥 위에 얇게 포 뜬 다시마를 올리고 그 위에 새우, 오징어, 장어, 코하다(어린전어)를 얹은 뒤 마지막으로 계란말이와 다진 새우살을 얹은 두툼한 도시락인데 생강과 함께 먹는 전어살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반적으로 맛있는 도시락입니다. 도시락을 먹고 나서 잠시 좌석에서 잠을 자다 눈을 떠보니 갑자기 풍경이 하얗게 바뀌었습니다. 카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 설국의 첫 문장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인데 설국의 주인공이 국경을 건너 마주친 곳이 바로 니가타이고 카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