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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백숙

초복에는 누룽지 닭백숙 (2022.07.16) 복날을 맞아 오랜만에 삼계탕을 먹기로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수원 망포역 근처에 있는 장수촌이라는 식당에 들어오자마자 느낀 감정은 당황입니다. 복날에 삼계탕집에 사람 많은 것이야 당연한 것이니 대기열에 당황한 것은 아니고 건물 주차장 운영사와의 갈등 때문에 주차요금 감면이 안된다는 사실 때문이죠. 급하게 대기명단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차를 다른 곳에 댄 뒤 다시 식당으로 돌아오니 전화도 없이 제 순번을 지나쳤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했지만 같이 밥 먹기로 한 친구한테 다른 데 가자고 하기도 뭣하고 오늘처럼 손님이 몰리는 날에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놓칠 수도 있는 일이니 참고 주차비만큼 가격을 내렸다는 누룽지 닭백숙 1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찹쌀밥과 함께 나온 닭백숙 한 마리를 먼저 받고 닭다리와 함께 밥을..
331. 충무로역 - 칼국수 대신 백숙백반 지난번의 실패를 되새기며 다시 충무로역으로 와 골목으로 진입, 사랑방칼국수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50년이 넘게 장사 중인 곳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방송에 등장한 장면을 벽에 걸어 자랑하고 있네요. 분명 가게 이름은 사랑방칼국수인데 정작 메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백숙백반이기에 백숙백반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8,000원. 그 옆에 있는 통닭백숙은 언젠가 먹어볼 일이 있으려나... 이런저런 밑반찬과 밥이 나오고 곧이어 백숙 절반과 닭곰탕 국물이 나왔습니다.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 조금은 심심하지만 맛있는 국물을 먼저 맛보고 닭을 먹어보겠습니다. 밑반찬이 나올 때 특이하게 파를 담은 접시가 2개 나오는데 식탁에 놓인 초고추장과 섞어서 먹나 봅니다. 삶은 닭에 초고추장이라니 반신반의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