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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청화공간에서 마시는 푸른소금슈패너 (2021.12.08) 소래산 자락에 있는 작은 한옥집에 왔습니다. 청화공간이라고 하는 카페인데 널찍한 공간을 둘러싼 담벼락 안에 커다란 한옥 스타일 건물이 하나 있고 카페 건물 앞으로는 여름에는 파라솔만 펼쳐있을 자리가 겨울을 맞아 돔을 씌운 특이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카페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커피를 주문하는 카운터가 아닌 빵이 놓인 진열대기에 괜히 계획에 없던 빵 한 조각을 집어 쟁반에 올려두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푸른소금슈패너를 주문하려는데 주문하기 전에 먼저 자리를 잡고 오라고 안내를 하네요.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라서 마음에 드는 자리는 없었지만 다행히 자리를 잡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자리에 외투를 두고 다시 카운터로 달려가 주문을 마친 뒤 카페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남겨보고 커피를 ..
I209. 아시아드경기장역 - 녹청자박물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시아드경기장역으로 왔습니다. 역명대로 근처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이 있긴 한데 경기장에 가봐야 있는거라곤 롯데시네마 말고는 딱히 없으니 공촌사거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공촌사거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 42-2번 버스를 타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지나 녹청자박물관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어째 박물관 간판보다 주소가 더 크게 박힌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전시실로 들어갑니다. 녹청자는 청자의 일종인데 일상생활용품으로 쓰고자 만든 도자기라고 합니다. 은은한 초록빛이 아름다운 청자에 비해 색이 탁하고 투박하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전시된 녹청자는 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인천 경서동 녹청자 요지에서 발굴된 도자기인데, 가마 형..
K416. 신둔도예촌역 - 이천 도자기 축제 이천에서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길래 신둔도예촌역에 왔습니다. 1번 출구로 나오면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사진에 찍힌 저 버스는 한국관광대로 가는 버스네요. 조금 더 기다려 도자기 축제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가 열리는 예스파크에 왔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 걸으니 지도가 보이는데, 축제 지도가 아니라 평상시 예스파크에 대해 안내하는 지도네요. 지도를 떠나 조금 더 걸으니 축제랍시고 천막으로 지은 푸드코트가 보입니다. 메뉴판을 국밥부터 돈가스까지 요상한 라인업을 자랑하네요. 마침 점심 시간이라 배가 고프니 잘됐습니다. 신용카드를 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바로 휴대용 단말기를 보여주시네요. 그래서 소고기국밥 한 그릇 시켰습니다. 고기가 조금 질기긴 한데 국물에 양념을 진하게 풀어서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식..
K415. 곤지암역 - 경기도자박물관 수원 - 양평 시외버스가 폐선된다는 안내문을 읽은 뒤 그 버스를 타고 갑니다. 수원터미널에서 저 포함 2명, 우만동 정류장에서는 0명. 노선을 없앨만합니다. 곤지암에 도착한 뒤 곤지암터미널을 통과해 걸어갑니다. 곤지암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소머리국밥인데 이동네 소머리국밥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국밥 식사는 생략합니다. 대신 빨간 꽃이 핀 길을 걸어 경기도자박물관으로 갑니다. 경기도 광주, 이천, 여주 일대는 조선시대 왕실과 중앙정부에 백자를 공급하는 관요가 있던 곳이라서 광주시에 도자기 박물관을 지었나봅니다. 정문에서 한참을 걸어 박물관 건물로 갑니다. 관심이 가는 기획전도 열려서 전시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자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인데 경기도민이면 1,000원 할인받아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