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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K241. 망포역 - 호머 도넛을 파는 서른책방 비가 그치고 밝아진 일요일에 망포역에 내려 망포역에서 가깝다기엔 오래 걸어가야 하고 멀다기엔 못 걸어갈 거리는 아닌 곳에 위치한 작은 책방에 왔는데 자리가 꽉 차서 안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망포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조금 지나 책방이 한가할 때에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서른 살이 된 친구끼리 책방을 열게 돼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는 서른책방. 책방답게 인테리어 역시 이런저런 원서로 꾸며두고 있습니다. 책방 주인이 직접 골라 판매하는 책들도 여럿 있고 책 말고도 같이 팔고 있는 간단한 문구류도 보이네요. 그런데 책만큼이나 눈에 자주 들어오는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 '심슨'의 여러 장면을 담은 종이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도넛을 먹고 있는 호머 심슨. 호..
420. 혜화역 -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전시회를 보러 홍익대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브라질 유명 캐릭터 '모니카'를 활용한 다양한 명화 패러디 그림을 보여주는 전시인데 전시 자체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관람을 미루고 미루다 CJ ONE에서 할인 쿠폰을 주길래 보게 됐습니다. 원작이 어린이 대상 만화라서 전시 내용도 어린이가 보기 쉬운 전시물 위주로 되어 있네요. 전시 관람을 마치고 혜화역으로 이동해 책방 행사가 한창이던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언덕길을 올라 한 책방에 도착했습니다. 고양이책방인데 이름이 슈뢰딩거라니, 고양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뭐라 하지 않을까 하는 이름입니다. 고양이 책방답게 벽에는 고양이 그림이 걸려 있고, 책방에서 다루는 책은 전부 고양이 관련 서적입니다. 물 건너 온 사진집도 여러 권 갖췄네요. 책 말고도 이런저런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