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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539. 행당역 - 대현산공원 행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언덕길을 걸어 대현산공원으로 갑니다. 의외로 가팔라서 당황스러운 언덕길을 계속 걸으니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배드민턴장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생활체육시설이 있는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공원인데 대현'산'공원이라 그런지 공원에서 어딜 이동하려면 무조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네요. 대현산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맨날 이렇게 힘든 등산만 하다 이런 작은 동산을 오르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가볍게 산책로를 한 바퀴 돌다 대현산에서 내려와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538. 신금호역 휘낭시에와 아메리카노 539. 행당역 540. 왕십리역 라멘에 밥
어른이 돼서 다시 걸어보는 초등학교 등굣길 (2020.04.26) 초등학생 시절 살았던 구운동 강남아파트에 오랜만에 와봤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 계단을 오르고 동산을 넘어 구운초등학교로 갔는데 어른이 돼서 어릴 적 걸었던 등굣길을 다시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릴 때에는 그렇게 가팔라보였던 계단이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그저 그런 계단으로 보이네요. 한편으로는 계단 옆 비탈길을 미끄럼틀삼아 놀다 어머니께 혼났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계단을 오르니 이제는 바닥이 고무 매트로 바뀐 놀이터가 보이고 놀이터 뒤 작은 동산도 보입니다. 구운초등학교 교가가 '여기산의 숲속에서 새소리가 들려오면~'으로 시작하는데 어릴 때에는 당연히 구운초등학교 뒤를 감싸고 있는 이 산이 여기산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산은 여기가 아니라 농촌진흥청 옆에 있는 산이더군요. 이곳..
K115. 응봉역 - 응봉산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응봉역에 내려 역 근처에 있는 응봉산으로 갑니다. 응봉산으로 가는 길을 여러 표지판으로 안내하고 있어 굳이 지도 앱을 켜지 앟아도 길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이네요. 벽화가 그려진 길을 지나 코너에서 꺾어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면 응봉산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는 뜬금없이 참매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 일대는 과거에 매가 많이 살아서 조선시대 왕들이 이곳으로 행차해 매사냥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이름이 매 응(鷹)자를 써서 응봉산이고 동네 이름도 응봉동이네요. 매 옆에서 잠시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곳을 바라보다 팔각정까지 가는 길을 마저 올라갑니다. 중간에 뜬금없이 출렁다리가 놓여 있길래 출렁다리로 빠져서 응봉교를 바라보다 나와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