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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

12. 자유공원 (8.13)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자유공원으로 이동합니다.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범상치 않은 계단이네요. 이 계단은 청국 조계지와 일본 조계지를 나누는 경계였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가 조차했기에 양쪽 분위기는 판이하게 다르죠. 이에 맞춰 계단 양옆 석등도 중국 양식과 일본 양식으로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언덕을 지나 자유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었던 각국공원(만국공원)이었는데, 지금은 인천상륙작전 사적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자유공원으로 바꿨죠, 연오정에 와보니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네요. 조금 더 걸어보니 한미수교백주년기념탑이 보입니다. 하도 커서 사진에 제대로 안담기네요. 탑 한 가운데에 조형물이 있습니다. 기념탑을 나와 좀 더 걸으니 경치가 탁 트이는 곳이 나옵니다...
10. 송현동 순대골목 (8.13) 동인천역으로 돌아와 송현동 순대골목에 왔습니다. 좁은 길 좌우로 순대국밥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사실은 동인천역 북쪽 광장과 바로 붙어있습니다. 돼지 삶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건지, 먹잇감을 찾는 길고양이가 가게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저를 보니 도망치기 바쁘네요. 적당히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전형적인 시장 식당 모습이네요. 시장길을 따라 걸으면 돼지 잡내가 진동을 하지만, 막상 국밥을 시켜보면 잡내가 사라져있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인천역 주변 관광은 이정도로 마치고, 전철을 타고 인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9. 화도진 공원 (8.13) 어쩌다보니 올해들어 세 번이나 인천에 놀러 가네요. 이날 첫 방문지는 화도진 공원입니다. 지난 번에 차이나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동인천으로 가던 중 우연히 보게된 곳인데, 공원 입구가 좀 눈에 많이 띕니다. 공원이란 이름대로 곳곳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사실 이 곳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장소입니다. 군제가 개편되면서 화도진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작은 공원이 들어섰지만 역사적인 장소라서 화도진도를 바탕으로 1988년 화도진을 복원했죠. 공원 입구가 화려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화도진을 보러 왔는데, 아쉽게도 화도진전시관은 공사중이네요. 그래도 건물은 볼 수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이른 아침에 와서 그런지 관람객은 저 혼자뿐입니다. 덕분에 너무나도 조용하게 관람했네요...
8. 동인천역 (7.30) 급행열차를 타러 차이나타운에서 동인천역으로 이동했는데, 열차 출발 시각까지 시간이 좀 남아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동인천역 북쪽에는 광장이 있는데, 남쪽에 비해 사람이 적어 비교적 한가합니다.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에 혼수거리가 있습니다. 사방이 결혼용품 전문점인데, 거리가 상당히 썰렁하네요. 이런 분위기를 살리려는 노력인지 청년상인들이 입점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일요일에 찾아서 그런지 죄다 문을 닫았지만. 길을 건너러 지하도로 들어가다 배다리전통공예거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공예품을 파는 상점이 몰려있는데, 하필이면 지하에 들어서서 어두침침하고, 오가는 사람은 드문데다 빈 가게도 많아 분위기가 영....... 동인천역에서 10분쯤 걸어 배다리헌책방거리에 도착했습니다. 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