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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대

수원 XR버스 1795행 (2024.04.10)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하기로 한 수원 나들이. 원래 가려고 했던 전망대가 휴일이라고 문을 안 열어 대신 플라잉 수원을 타러 왔는데 날씨가 너무 뿌예서 팔달산에 핀 벚꽃이 참 멋없게 보입니다. 벚꽃 보러 수원으로 온 것이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이날의 목적지는 다름아닌 연무대 옆 주차장인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헬륨 기구에서 내리고 창룡문을 지나 건너편에 있는 로스 안데스라는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합니다. 안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께나(Quena)와 삼뽀냐(Zampona)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앞에 굳이 라틴을 붙인 특이한 메뉴판도 있네요. 커피를 마시는 동안 시간을 떄우기 위해 꺼낸 것은 지금 읽고 있는 책.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라는 책인데 하늘 위에..
2. 창룡문, 동장대, 화성어차 (8.7) 이날(8.7) 여행 출발지는 동장대(연무대)입니다. 동장대를 비롯해 창룡문, 동북공심돈, 동북노대 등 수원화성을 구성하는 각종 시설물이 몰려있어 화성을 둘러보기 편한 곳이죠. 여긴 수원화성의 동문 창룡문입니다. 사방신 중 청룡(靑龍)이 동쪽을 의미하기에 청룡의 다른 이름인 창룡(蒼龍)을 이름에 썼다고 하네요. 이름에 대놓고 방위가 들어간 화서문(華西門)과는 달리 방위가 숨어있는 셈입니다. 창룡문을 통해 성곽 바깥으로 나가보니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보입니다. 창룡문 바로 옆은 동장대와 국궁체험장입니다. 1회 체험에 10발을 쏠 수 있던데(요금은 2,000원) 평일 낮이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과녁 끝에 동북공심돈이 보입니다. 다른 건물과는 달리 둥그런 모습이 특징인 건물이죠. 어릴 적에는 저 안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