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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껍데기

1. 얼큰한 선지국밥과 돼지껍데기 (2023.03.18) 충동적으로 부산 여행을 결정해서 버스도 기차도 예약하지 않고 차를 몰고 노포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 노포역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부산 도시철도에서 쓰는 승차권은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종이로 만든 마그네틱 승차권입니다. 서울 지하철이 프랑스 파리에서 쓰던 마그네틱 승차권을 그대로 도입했던 것을 부산에서도 받아들였는데 마그네틱 승차권은 재사용이 어려워서 다른 도시는 비용을 줄이려고 1회용 교통카드나 토큰형 승차권으로 바꾼 반면 부산 도시철도는 여전히 마그네틱 승차권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토큰형 승차권을 쓰는 부산김해경전철이나 동해선 전철과는 승차권 호환이 되지 않아 서로 다른 노선끼리 환승하려면 교통카드를 써야 한다는 문제가 있네요. 1985년 부산 1호선 개통 이후 단 한 번도 승차권을 바..
Y123. 둔전역 - 돼지껍데기 무침과 같이 먹는 순댓국 2018년 10월의 어느 날, 둔전역에 왔습니다. 역이 지어진 둔전리는 이런저런 아파트가 지어진 곳이지만 둔전역이 위치한 곳은 둔전리의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역 주변은 제법 한적하네요. 원래는 에버랜드에 있는 호암미술관을 가려고 온 건데 그전에 둔전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적당히 역 근처에 있는 순댓국집에 왔는데 어째 순댓국 이름이 특이합니다. 아마도 내장, 머릿고기, 섞어국밥을 저렇게 표기한 것 같네요. 같이 파는 냉면과 만두 이름은 멀쩡합니다. 저는 내장, 머릿고기 둘 다 좋아하니 섞순이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후 반찬이 나왔는데 여기는 독특하게 돼지껍데기 무침을 반찬으로 주네요. 보통은 돼지껍데기 구이로 많이 먹으니 이렇게 무침으로 먹는 건 처음인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