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일전쟁

3. 러일전쟁의 흔적 미우다 해변에서 언덕길을 따라 달리니 평화와 우호가 적힌 기념물이 보입니다. 지도를 켜보니 토노사키 공원(殿崎公園)에 있는 러일 우호의 언덕입니다. 이 일대는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일본에서 부르는 명칭은 일본해 해전)이 일어난 곳인데 위의 비석은 전쟁 당시 부상당한 러시아 병사가 이곳에 상륙해서 대마도 주민들이 간호하고 대접한 것을 기념하는 비석이네요. 이 전투에서 일본이 대승을 거둬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섰는데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포츠머스 조약에서 러시아는 동아시아에서의 여러 이권을 일본에 넘기는 대신 전쟁 배상금 지불을 피했고 일본은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는 것을 막아 재정 부담을 줄이고 대한제국에 대한 침략을 가속화했고 미국은 이 휴전을 중재한 공로로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노벨 평..
K270. 숭의역 - 연안부두에서 본 이국적인 조형물 수인선 숭의역에 내렸습니다. 보통 연안부두로 갈 때는 동인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연안부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숭의역이라 이번에는 숭의역에서 버스를 타고갑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외부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나 봅니다. 배를 타러 온 것은 아니고 가볍게 바다 구경이나 하러 왔는데 배가 잘 보이지는 않네요. 배가 잘 보일만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뜬금없이 러시아 궁전 모양 기둥이 두 개 보입니다. 광장 이름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 안내문에 적힌 언어는 영어가 아니라 러시아어입니다. 광장 끝에는 러시아 순양함 '바랴그'호 추모비가 있습니다. 바랴그는 러일전쟁 때 일본과의 전투에서 침몰한 배인데 그 자리가 이곳 연안부두인가 봅니다. 바랴그호가 쓰던 깃발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재직 시절 러시아에 전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