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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어려운 시기에 문을 연 만둣집 (2020.08.29) 8월 중순 옷가게가 있던 자리가 비워지고 그 자리에 만둣집이 들어섰습니다. 장호덕 손만두라는 곳인데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사람이 프랜차이즈를 차렸나 봅니다. 하필이면 수도권 코로나 대폭발 시기인 8월 중순에 문을 열었는데 식당에서 만두를 먹고 갈 자리 없이 오로지 만두를 빚기만 하고 포장판매를 해서 그런지 만두 맛이 정말 뛰어난 것인지 오픈빨과 함께 초반 성적은 꽤나 괜찮아 보입니다. 의외로 동네에 만두 전문점이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도 만두를 몇 개 들고 왔습니다. 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작은 만두와 왕만두, 새우를 넣은 왕만두 이렇게 3가지로 파는데 작은 만두와 왕만두는 4,000원, 새우만두는 5,000원입니다. 우선 고기 새우만두를 한입 베..
수원에서 먹는 중국식 만두, 수원(壽園)과 연밀 (2019.05.18) 수원에 있는 만두집 하면 보용만두나 보영만두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이 둘 외에도 수원에는 만두로 유명한 식당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식 만두가 아닌 중국식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여럿 있는데 이번에는 그중 두 곳을 가봤습니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수원입니다. 도시 이름(水原)과는 한자가 다르지만(壽園) 한국어로 읽으면 똑같아서 지도 앱에서 검색하기 난감한데, 네이버 지도나 구글맵에는 오른쪽 간판에 적힌대로 수원만두라고 검색하면 나오지만 카카오맵에서는 검색이 어렵네요. 입구에도 써져 있듯 이곳은 중국만두 전문점이라 메뉴판에 가장 먼저 나오는 음식도 만두입니다. 다른 메뉴를 둘러보면 그 흔한 짜장면과 짬뽕이 없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수원시청 근처에 있는 분점에서는 짜장면과 짬뽕을 팔..
240. 신촌역 - 텅 빈 식당에서 샤오룽바오를 점심을 먹기엔 늦었고 저녁을 먹기엔 이른 시간에 지하철 신촌역에 왔습니다. 연세로(명물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다 골목길로 들어가 '구복'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가게 안이 잘 안 보이는데다 간판도 떨어져서 처음에는 문을 닫은건가 했는데 다행히 영업 중입니다. 식사를 하기엔 애매한 시간대라 식당 안에는 주인과 저밖에 없습니다. 이곳 대표 메뉴는 샤오룽바오(小籠包, 소롱포)입니다. 샤오'롱'바오, 소'룡'포 등 묘하게 틀린 표기를 쓰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제대로 적어놨네요. 샤오룽바오 1인분을 주문한 뒤 메뉴판 옆 안내문을 읽으면서 기다립니다. 10분 뒤 찜통에 담긴 샤오룽바오가 나왔습니다. 안내문대로 접시에 만두를 올린 뒤 만두피를 찢어 육즙을 맛본 뒤 만두를 먹기도 하고 조금 식은 만두를 소스에 담갔다 통..
217. 잠실새내역 - 파오파오에서 갓 나온 새우만두를 코엑스에서 열린 모두투어여행박람회에 들렀다 간단히 배를 채우려고 잠실새내역에 왔습니다. 신천역이라고 불린 기간이 워낙 길어서 지금도 잠실새내역은 뭔가 입에 잘 안 붙습니다. 잠실새내역 2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조금 걸으면 파오파오라는 가게가 나옵니다. 잠실야구장에 야구보러 갈 때 여기서 만두 챙기고 가곤 하는 집입니다. 여러 만두를 팔고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만두는 새우만두입니다. 살이 씹히는 고기와 새우, 매운 양념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습니다. 그런데 고기만두 김치만두는 있는데 새우만두는 안 보입니다. 다 팔려서 지금 새로 찌고 있다고 하네요. 따끈따끈한 새 만두를 맛보게 됐습니다. 1분 뒤 찜기에서 새우만두를 꺼냈습니다. 만두소를 만두피로 둘둘 말아서 그대로 찌는데 만두소 반죽을 잘 해서 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