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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둣국

18. 한탄강 위 기암괴석 고석정(철원 2-1번) 일회용 스마트폰 배터리를 사서 급한 불은 껐으니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철원의 주요 읍인 동송읍과 갈말읍(신철원)을 잇는 이 버스는 철원에서 가장 자주 다니는 버스인데 신철원에서 동송으로 갈 때에는 1번을, 동송에서 신철원으로 갈 때에는 2번을 달고 운행합니다. 철원읍사무소 앞을 지나는 지선에는 -1을 붙이고 다니는데 11시 40분에 동송읍 이평리에서 출발하는 2-1번을 타게 됐네요. 동송읍을 떠나 철원읍 화지리를 거치면서 제법 번화가였던 주변 모습이 전형적인 농촌 풍경으로 바뀌어 갑니다. 시원하게 뚫린 463번 지방도 대신 좁은 길을 달리며 이런저런 정류장을 거치는 버스는 463번 지방도에 합류해 고석정 정류장을 거쳐 신철원으로 갑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시절 왕이 머무른 정자의 이름이라..
K132. 국수역 - 국수역에서 국수를 작년 12월, 국수역에 내렸습니다. 역 주변은 작은 마을이 있을 뿐 딱히 뭐 가볼만한 곳이 있는 건 아닌데요. 모처럼 국수리에 왔으니 국수 한 그릇 먹고 가겠습니다. 국수리에 있는 국숫집을 검색하면 국수리국수집이라는 식당이 꽤나 유명한 듯한데 저 식당은 국수역에서 조금 멀리 있어서 저기보다는 가까운 국수마을이라는 식당으로 갑니다. 가게 밖 메뉴판에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잔치국수지만 손으로 만들었다니 괜히 만두가 끌리네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칼만두국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식탁에 있던 고추 양념을 살짝 뿌리고 국수를 요리조리 휘저어보니 큼지막한 김치만두가 세 덩이 들어가 있네요. 한입 크게 베어 물어보니 만두에 들어간 김치가 신김치인지 신맛이 좀 과하게 납니다. 그래도 칼국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