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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교통카드

서비스 종료 전 다시 꺼낸 LG페이 잊을만하면 꺼내 배터리 충전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책상 어딘가에 두고 잊어버리던 LG V50. 오랜만에 구체적인 목적이 생겨 전원을 켭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철수하면서 시한부 서비스가 돼버린 LG페이. LG페이의 서비스 종료 일자가 2024년 7월 31일로 확정됐는데요. NAS를 뒤져보니 LG페이 스크린샷을 하나도 남겨두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교통카드 수집가답게 모바일 교통카드 스크린샷을 남겨놓자 해서 오랜만에 LG V50 전원을 켰습니다.    문제는... LG V50이 옛날 폰이다 보니 V50 통신사와 USIM 통신사가 일치해야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네요. 메인폰 USIM이 KT M모바일이긴 한데 이건 NFC 유심이 아니라서 못 쓰고...    그래서 한동안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예고 없이 출시한 아이폰용 이코카 2023년 4월 17일에 JR 서일본에서 구체적인 날짜도 없이 아이폰용 이코카를 연내에 서비스한다고만 보도자료를 냈기에 대충 10월쯤이면 나오겠거니 했는데 6월 27일 새벽, 사전 보도자료 배포도 없이 바로 이코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친구가 애플페이에 모바일 이코카가 생겼다고 알려줘서 부랴부랴 이코카를 써보겠다고 실물 카드를 찾았네요. 한국에 애플페이가 정식으로 도입된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이폰 국가 설정을 일본으로 바꿔야지 일본 교통카드를 아이폰에 넣을 수 있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국가 설정을 바꿀 필요 없이 바로 애플 지갑에서 +를 누르고 교통카드를 선택하면 새로 이코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이카나 파스모를 만들 때처럼 기존 카드 이체를 누르고 이코카 뒷면..
안드로이드에서 먼저 써보는 모바일 이코카 아이폰용 모바일 이코카는 이 글과 이 글을 읽어주세요. 모바일 스이카, 모바일 파스모에 이어 이코카도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모바일 교통카드처럼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폰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기에 일본에 유통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만 쓸 수 있어 한국인 여행자가 모바일 이코카를 쓰려면 아직 멀었지만 저는 안드로이드용 일본 모바일 교통카드를 쓰겠다고 스마트폰을 따로 사는 놈이기에 구글 픽셀 6a를 새로 산 김에 모바일 이코카도 만들어봅니다. 펭귄 대신 오리너구리 이코짱이 반기는 이코카 앱을 실행해서 새로운 이코카 만들기를 누르니 무조건 회원가입을 해야 하네요. JR 서일본 아이디가 있는 사람은 바로 로그인을 하면 되는데 오사카에 살지 않는 저는 굳이 JR 서일본 아이디를 만들 필요가 ..
아직은 불완전한 태그리스 물리적인 접촉 없이 비콘과 단말기의 통신만으로 결제를 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어느새 연구나 실증실험이 아닌 실제 서비스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가왔습니다. 경기도 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 등)에서 제공하는 태그리스라는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데 기존에 쓰던 NFC 기반의 모바일 교통카드와는 달리 태그리스는 NFC뿐만 아니라 비콘과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교통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지 않고도 요금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앱을 설치하고 몇 가지 설정을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애플 특유의 폐쇄적인 시스템 덕에 위의 사진과 같은 스티커 교통카드를 카메라 옆에 부착하고 잔액을 충전해 사용하네요. 그러니 안드로이드에 태그리스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보기..
토요타 월렛을 거쳐 애플페이용 교통카드에 충전하기(스이카, 파스모) 아이폰에 파스모를 넣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신한 JCB URS 카드로 잔액을 충전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댓글로 한 분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프리페이드 카드)를 거쳐서 파스모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정보를 주셨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미 한국에서 일본 콘서트를 예약하는 용도로 카드를 발급한 사람들이 꽤 있네요. 이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서 여러 난관을 거쳐야 하는데 일단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충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기에 모든 분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세요. 일본인들이 유독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해서 그런지 그때그때 현금을 충전해서 쓰는 선불카드가 여럿 발급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애플페이가 도입된 뒤로는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카드로 발행되는 선불카드..
아이폰으로 모바일 파스모 쓰기 2023년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앞서 설명을 다듬은 새 글을 작성했습니다. iOS 13.4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지역 설정을 일본으로 한 뒤 애플페이 앱에서 카드 추가를 누르면 Suica가 있던 안내문구 자리에 대신 교통카드(일본어 원문은 交通系ICカード)가 들어갔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바일 파스모 서비스를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이렇게 바뀌었기에 애플페이가 파스모를 지원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문구를 고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죠. 실제로는 꽤나 오랜 시간이 흘러 iOS 버전이 14로 올라간 뒤에야 애플페이에 파스모를 추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아이폰으로 스이카만 쓸 수 있고 파스모를 쓸 수 없어서 그랬는지 서비스 개시 첫날 접속자가 엄청 몰려 카드 발급이 제대로 되지 않기도 했는데요. ..
모바일 티머니 이동 실패기 삼성전자가 일본에 출시한 갤럭시 A20.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바일 스이카를 써보겠다는 단순한 이유로 구매했지만 그 외의 기능은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다를 바 없으니 세컨드폰으로 제법 잘 써왔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외국에 출시된 폰이라서 모바일 티머니 등의 SIM SE 방식으로 쓰는 교통카드는 제대로 실행이 안 됩니다. HCE 방식을 적용한 모바일 레일플러스나 티머니 페이라는 대안이 있긴 한데 교통카드 선택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HCE 방식 교통카드는 화면이 켜져야만 교통카드로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어째 갤럭시 A20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결제 기능 오사이후케타이를 지원하기 때문인지 화면을 켜지 않아도 모바일 레일플러스를 쓸 수 있어서 이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말..
애플페이에 추가한 상하이 대중교통카드 아이폰에 홍콩 옥토퍼스 카드를 넣어보는 김에(일단은 발급에 실패했지만) 애플페이에서 지원하는 중국 교통카드도 아이폰에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중국 애플페이에 교통카드를 넣을 수 있는 지역은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있는데 이중 광저우, 베이징, 선전은 애플페이에서 교통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만 있고 기존에 쓰던 카드를 아이폰으로 옮기지는 못합니다. 베이징 이카퉁(一卡通)은 예전에는 기존 카드 이체가 됐는데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T-Union(교통연합)과 제휴를 한 뒤로 이 기능이 사라진 것 같네요. 그러니 중국 은행 계좌나 중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를 먼저 애플페이에 등록하고 그 뒤에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실물 교통카드만 있어도 모바일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상하이..
아이폰 속으로 들어간 홍콩 교통카드 옥토퍼스 2020년 6월 2일부터 애플페이가 홍콩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2017년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지원한 것에 비해 상당히 늦지만 홍콩에 출시된 삼성폰에서만 쓸 수 있는 삼성페이 스마트 옥토퍼스와는 달리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옥토퍼스 온 애플페이는 국가 설정만 바꾸면 한국에 출시된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죠. 지원 기종은 아이폰8 이후 출시된 모델(아이폰X, XS, 11, SE 2세대 등)입니다. 일본 도쿄 교통카드 스이카처럼 옥토퍼스도 실물 카드에서 아이폰으로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기에 언제 홍콩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수집용으로 가지고 있던 옥토퍼스 카드 몇 장을 꺼내 모바일 옥토..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아이폰용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 교통카드 서비스 운용사인 텔큐온과 코레일 간 충전금 정산 문제로 충전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기존에 충전된 금액에 한해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에서 교통카드를 쓰게 하려는 별의별 시도 끝에 아이폰 뒷면에 붙여 쓰는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이 드디어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가격에 대한 논란, 두께에 대한 논란, 배송 지연 논란, 코레일 레일플러스 논란 등 별의별 논란이 터졌는데 어쨌거나 4월에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물건이 5월 중순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삨 정가는 19,000원인데 저는 사전예약 할인을 받아 15,200원에 구매했습니다. 아사모 사전예약은 12,000원이었다고 하네요. 여기에 사전예약 1차 배송 지연에 대한 보상으로 충전금 3,000원이 지급됐습니다. NFC 스티커 원가..
모바일 스이카에 이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파스모 2020년 3월 18일부터 모바일 파스모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경쟁 교통카드인 스이카가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지원한 게 피처폰 시절인 2006년이니 10년이 넘게 뒤쳐졌지만 어쨌거나 이제 스마트폰으로 파스모, 파스모 정기권을 쓸 수 있습니다. 모바일 스이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파스모 역시 오사이후케타이(おサイフケータイ) 기능이 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사이후케타이 기반이니 아마도 일본 통신사 유심도 필요하겠죠. 아이폰(애플페이)의 경우 2020년 10월 6일부터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오사이후케타이가 되는 제 폰은 아직도 일본에 있으니 일본 사는 친구에게 잠시 부탁해 소프트뱅크 유심을 꽂고, 팀뷰어를 통해 원격으로 모바일 파스모를 발급해보겠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
아이폰 교통카드 탑재에 관한 이런저런 해프닝 - 레일플러스, 타다페이를 거쳐 삨(BBIK)까지 2020년 5월 드디어 아이폰 뒷면에 붙여 쓰는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이, 2020년 6월에는 삨의 리뱃징 카드인 스티커형 레일플러스가 출시됐습니다. 2019년 12월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클리앙을 비롯해서 몇몇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타다 페이라는 앱입니다. 요즘 한창 뜨거운 그 렌터카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텔큐온이라는 앱카드 업체에서 만든 앱인데, 아이폰에서 교통카드를 쓸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앱을 건드려봤지만 정작 교통카드 발급이 안돼서 사람들의 관심이 바로 식어버렸죠. 후속 보도에 의하면 베타 테스트용으로 앱스토어에 제출했던 앱이라고 하는데 이런저런 논란 때문인지 지금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렸습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유통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교통카드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