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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역

경원선 옆길 - 예전에 다녀온 관광지를 훑고 동송으로(철원 13번) 경원선 철도의 북쪽 끝은 현재로서는 백마고지역이니 백마고지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경원선 철길을 따라 달리는 버스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맞겠지만 백마고지역을 탈출하려면 버스를 타는 수밖에 없으니 버스 여행은 백마고지역을 출발해 철원군 동송읍으로 갈 때까지 조금 더 이어집니다. 이전에도 몇 번 타봤던 13번 버스를 타고 동송까지 이동하는 동안 이전에 가본 관광지들이 차창밖으로 보이는데요. 백마고지역이 있는 대마리를 벗어나 민통선으로 가는 길이 있는 관전리로 넘어가면 전쟁을 겪으며 외관만 남은 철원 노동당사가 보이고 동송읍 관우리로 넘어가면 철불이 유명한 도피안사의 건너편에 있는 철원향교가 보이네요. 정작 동송읍내로 들어온 뒤에는 뭘 해야할지가 떠오르지 않아 일단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터미널 주변 ..
경원선 옆길 - 기차를 대신하는 버스(경원선 대체운송버스) 2023년 12월 16일부로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이 포스트에서 다루는 경원선 대체운송버스 운행이 종료되고 백마고지역에서 연천역을 잇는 경원선 대체운송버스가 한 달 동안 운행하다 최종적으로는 철원 13번 버스가 신탄리역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경원선 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수도 없이 본 빨간 버스. 동두천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잇던 경원선 통근열차가 1호선 연천역 연장 공사로 인해 운행을 중지하게 되면서 통근열차를 대신해서 다니게 된 경원선 대체운송버스입니다.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구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구간이 39-2번 시내버스와 겹치고 백마고지역이 개통하기 전에는 39-2번의 지선이 연천군 경계를 넘어 철원군 동송까지 다닌 적도 있으니 굳이 대체운송버스를 운행할 필요 없이 시내버스를 연장..
경원선 열차 타고 철원 여행 - 민통선 안보관광 (2019.03.01) 노동당사를 출발한 시내버스가 백마고지역에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버스에 내리자마자 바로 철원평화관광 셔틀버스로 달려갑니다. 노동당사 다녀오기 전에 미리 표를 사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10시 30분에 백마고지역을 출발한 버스는 노동당사를 지나 민통선을 통과해 제2땅굴로 갑니다. 1975년 3월 19일 발견된 이 땅굴은 북한이 남쪽으로 뚫은 땅굴 중 두 번째로 발견돼서 제2땅굴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땅굴 발견 작업 도중 부비트랩을 건드려 전사한 사람들을 기리는 위령탑을 잠시 바라보다 헬멧을 받고 땅굴로 들어갑니다. 전파가 통하지 않는 지하로 내려가 땅굴을 막아놓은 벽까지 들어갔다 나옵니다. 땅굴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아쉽지만 사진은 없습니다. 제2땅굴로 들어가기 전 관광해설사께..
경원선 열차 타고 철원 여행 - 철원 노동당사 (2019.03.01) 동두천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잇는 경원선 통근열차가 경원선 전철화 공사 때문에 2019년 4월 1일부로 운행을 중단한다길래 그 전에 통근열차를 타고 짧은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원역에서 미리 통근열차 승차권을 구매한 뒤 3월 1일 동두천역에 왔습니다. 수원에서 새벽에 출발한지라 아무것도 못 먹고 왔기에 배를 채우려고 토스트를 하나 사고 뜨끈뜨끈한 오뎅국물로 몸을 데우면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8시 14분 동두천역을 출발하는 통근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등산복을 입고 열차에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신탄리역에서 내려 고대산으로 가는 사람들인 것 같네요. 열차에서 한 시간여를 푹 자다 종점 백마고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경원선이라는 이름대로 원래는 원산까지 가던 노선이지만 전쟁으로 노선이 두동강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