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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집

712. 마들역 - 제육볶음 한상 수락산 자락길을 걷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마들역에 왔습니다. 마들역 근처 고려프라자 지하 1층에 있는 도르리곤밥이라는 식당인데 수락산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이런 상가에 있는 밥집치고는 특이하게 코스 메뉴를 팔고 있지만 저는 혼자 왔으니 간단하게 제육볶음만 먹고 가겠습니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제육볶음이 담긴 한상차림이 나왔습니다. 일단 콩나물국부터 국물을 맛보고 제육볶음을 집어 먹으려는데... 어째 양이 좀 적네요. 김밥천국에서 파는 제육덮밥처럼 국물이 흥건한 제육볶음과는 달리 바싹 구워서 불맛이 느껴지는 제육볶음이라 맛은 더 낫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양을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밥은 맛있게 먹었네요. 수도권 전철 여행기 711. 수락산역 수락산 자락길 712. 마들역 713. 노원역 빵..
721. 면목역 - 동원시장 백반집 서산식당 날씨가 조금은 춥던 작년 10월, 면목역 근처에 있는 동원시장을 찾아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보다 서산식당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시장에 있는 밥집답게 별의별 메뉴가 벽에 붙어 있고 그날그날 반찬이 바뀌는 백반도 팔고 있습니다. 백반 가격이 4,000원으로 참 착했는데 백반이 적힌 메뉴판을 늦게 보는 바람에 7,000원짜리 닭도리탕을 주문했습니다. 국밥인지 찌개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국물이 넉넉하게 담긴 닭도리탕을 받고 먼저 얼큰한 국물을 맛본 뒤 넉넉하게 담은 밥그릇 위에 닭고기를 얹어 식사를 시작합니다. 마트에서 닭도리탕용 소스를 사서 집에서 조리하면 느낄 수 있는 그 맛이라 특별하진 않지만 집에서 닭 손질하면서 조리하기 귀찮은 요리이기도 하고 집 밖에서 사 먹자니 ..
516. 우장산역 - 불맛 나는 충북식당 제육볶음 우장산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에 진입, 충북식당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네요. 시간을 때우러 다른 곳에 갔다 딱 시간에 맞춰 5시에 왔더니 어째 모든 자리가 꽉 차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밖에서 기다리며 방송에서 취재해간 영상을 담은 플래카드나 보고 시간을 때웁니다. 줄을 서는 동안 미리 주문을 받길래 제육볶음을 주문하고 우여곡절 끝에 식당 안으로 들어가 다시 메뉴판을 확인해봅니다.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백반집 메뉴입니다. 의도치 않게 합석해버린 아저씨와 같이 주문한 제육볶음과 고봉밥 그리고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제육볶음이 식탁에 올라오자마자 진한 불맛이 느껴지는데 코를 가까이 대서 냄새를 맡아보니 더욱 불맛이 강하게 납니다. 한 젓가락 집어 밥 위에 올린 뒤..
D12. 정자역 - 매일 메뉴가 바뀐다는 백반집 진수성찬 원래는 미금역에서 버스를 타고 미술관으로 가려고 했는데 전철 타고 오는 동안 버스 출발 시간이 지나서 밥이나 먼저 먹고 가려고 정자역으로 왔습니다. 정자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먹자골목으로 들어가 진수성찬이라는 백반집으로 갑니다. 특선 메뉴는 이것저것 있는데 단품은 간단하게 백반, 돈가스, 제육볶음이 끝입니다. 백반은 그때그때 메뉴가 바뀌는데 찾아보니 계란 프라이와 김은 바뀌지 않고 늘 나온다네요. 토요일에는 손님이 그다지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하필 근처 공사장에서 단체 손님이 저보다 먼저 들어와서 한참을 기다리다 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백반 한상이 나왔습니다. 주된 반찬은 명태조림과 북엇국이고 어묵볶음에 메추리알 장조림, 감자조림 등 김치를 제외해도 8가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공깃..
P122. 신내역 - 소머리국밥집 할매밥집 경춘선 신내역에 왔습니다. 선로 아래가 6호선 차량기지라서 경춘선과 6호선과의 환승을 고려해 역을 만들었는데 2013년에 경춘선 역을 만들고 나서 정작 6호선 역이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아 상당히 한가한 역이 돼버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19년 12월 21일 6호선 역이 개통했는데 6호선 열차 운행 시각표를 보면... 앞으로도 한가할 것 같네요. 차량기지 이외에 눈에 띄는 건 버스차고지 정도인데 이런데에 볼일이 있는 건 아니니 길을 건너서 보금자리 주택지구 반대편에 있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는 아닌데 은근히 식당이 몇 곳 보이네요. 여기는 할매밥집이라는 식당인데 소머리국밥을 주력으로 파나 봅니다. 안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정식 백반이 5,000원에 소머..
Y118. 명지대역 - 설렁탕집에서 소불고기덮밥을 10월의 한 일요일, 명지대역을 찾았습니다. 역명에 명지대학교가 들어가긴 했지만 막상 명지대역에서 명지대학교로 걸어가기엔 거리가 좀 멀죠. 일단 역을 빠져나온 뒤 다리를 거너갑니다. 주말에 명지대로 가봐야 딱히 할게 없을 것 같으니 역 근처에서 밥이나 먹고 가려는데 설렁탕집이 있길래 여기서 간단히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메뉴를 보니 간판만 설렁탕이지 그냥 백반집이나 다를바 없네요. 식사 중인 다른 사람들을 봐도 설렁탕을 시킨 사람이 없길래 설렁탕 대신 메뉴판에 HIT라 적힌 소불고기덮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밑반찬이 나오고 곧이어 소불고기덮밥이 나왔습니다. 당근, 양파, 팽이버섯, 파 등이 듬뿍 들어간 쇠고기 불고기와 계란이 얹어 나왔네요. HIT이라고 붙을 정도로 뛰어난 맛은 ..
U112. 범골역 - 백반집에서의 식사 회룡사에서 내려와 범골역에 도착하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범골역 옆 골목길로 들어가보니 아침 일찍 문을 연 백반집이 하나 있네요. 간판에는 '찌개랑 탕'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 이름은 태창식당인가봅니다. 제일 싼 메뉴를 보니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가 5,000원. 제법 저렴합니다. 순두부찌개 하나를 주문. 잠시 후 팔팔 끓는 순두부찌개가 나왔습니다. 모시조개가 들어 있길래 하나둘 건저내서 따로 모아두니 크기는 작지만 조개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네요. 맛이야 특별히 뛰어나거나 한건 아니지만 적당히 싼가격에 배를 채우니 좋네요. 만족스런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와 나들이를 이어갑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U111. 회룡역회룡사와 석굴암 U112. 범골역 U113. 경전철의정부역국밥 먹고 성당 구경
218. 종합운동장역 - 연탄생선구이 종합운동장역에 내려 9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종합운동장역은 야구 볼 때가 아니면 올 일이 딱히 없지만 이번에는 야구장 방향이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걸어 먹자골목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술집이 많아 밥 먹을 곳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운데 계속 걷다 보니 동막골이라는 백반집이 나왔습니다. 밖에서 연탄불로 고등어를 굽고 있네요. 돼지불백을 먹고 싶지만 2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고 가게 간판 메뉴가 연탄생선구이인 것 같으니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야구 보러 잠실에 온 건 아닌데 어쨌건 야구를 보긴 하네요. 백반집답게 다양한 반찬이 나온 뒤 연탄불에 구운 고등어 구이가 나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좀 작네요. 그래도 다른 반찬이 많아 밥을 먹는데는 무리가 없었고, 기름진 고등어가 부드럽게 잘..
729. 청담역 - 주택가에서 한 끼 점심 즈음 청담역에 왔습니다. 청담동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곳이지만 큰 길에서 조금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주택가가 나옵니다. 청담동성당 옆에 청숫골이라는 백반집이 있네요. 점심에 맞춰 여기 도착했으니 식사를 하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네요. 장어구이 정식, 삼겹살 정식 등 별의별 메뉴를 팔고 있지만 무난하게 제육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어째 거의 모든 식당에서 내주는 배추김치는 안 나오고 다른 김치가 나오네요.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나쁜 맛도 아닌 무난한 맛입니다. 가볍게 한끼 해결. 반찬으로 같이 나온 떡볶이는 별로네요. 청숫골이라는 식당은 여기 외에도 청담역 9번 출구 근처에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는 보리밥을 파는 것으로 보아 주택가에 있는 청숫골과는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