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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쌀국수

아파트 단지 상가에도 들어선 베트남 쌀국수 (2020.10.22)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식당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도 있는 것을 보면서 베트남 쌀국수가 참 대중화됐다는걸 느낍니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메뉴판을 보니 뭔가 좀 불안하긴 한데 일단 양지차돌 쌀국수와 짜조 한 접시를 주문해봤습니다. 우선 기다란 짜조 3개를 잘라 6조각으로 담은 접시가 나오고 숙주나물이 가득 담긴 쌀국수도 나왔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뿌리고 국물을 한 숟갈 떠 마셔보는데... 어째 국물이 좀 심심하네요. 한국에서 저렴한 쌀국수를 파는 곳이 대부분 국물이 진하다기보다는 맑은 편인데 이 쌀국수는 그보다도 더 맛이 심심한 편입니다. 커다란 그릇에 걸맞게 국수도 넉넉하게 들어갔고 소고기도 크게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국물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쌀국수를 먹다 말고..
P125. 퇴계원역 - 막국수 대신 쌀국수 사릉역을 출발해 퇴계원역에 내리니 소나기가 그쳐서 사릉역 근처에서 먹지 못한 점심을 여기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역 근처에 이런저런 식당이 있긴 한데 여긴 특이하게 식당 이름이 봉평 메밀꽃 농원이라 막국수나 냉면을 팔게 생겼는데 정작 문에 걸어둔 플래카드에는 베트남 쌀국수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베트남 현지인이 직접 조리한다면서 말이죠. 메뉴판을 보니 냉면이나 막국수를 팔긴 하지만 쌀국수 사진도 그 옆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막국수 대신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이런저런 밑반찬을 비롯해서 쌀국수에 넣을 숙주나물이 접시에 듬뿍 담겨 나오고 잠시 후 커다란 그릇에 듬뿍 담긴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숙주나물을 적당히 담아 국물에 익히도록 휘휘 젓고 쌀국수에 빠지면 섭한 칠리소스와 해선장도 적당..
좁은 골목에도 들어선 베트남 쌀국수 식당, 칠리사이공 (2019.11.30) 아파트 단지와 중심상가 사이에 있는 작은 원룸촌에 베트남 쌀국수 식당이 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가 한국에 대중화된 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이제는 이런 구석진 곳에도 쌀국수 전문점이 들어오는 시대가 됐네요. 간판을 보니 심지어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지점입니다. 식당 이름이 조금 특이한데 숫자 72420으로 쓰고 읽는건 칠리사이공이라고 읽나 봅니다. 아무튼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밖에서 볼 때보다는 제법 안쪽 공간이 넓네요. 적당히 아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가게 밖에 있던 왕갈비쌀국수가 눈길을 끌긴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아쉬운 대로 안심 양지 쌀국수를 주문합니다. 평일이라면 런치 메뉴를 주문할 텐데 이날은 토요일이라 쌀국수만. 조금 기다리니 진한 색을 띠는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I215. 인천가좌역 - 베트남 식당 만나서 즐거운 집 인천가좌역에 내리니 점심시간이 됐는데 역 오른쪽은 옛 경인고속도로고 역 왼쪽은 공장입니다. 그래서 조금 걸어서 '만나면 즐거운 집'이라는 베트남 식당에 왔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주요 메뉴는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적어놨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저 빼고 죄다 베트남 사람이고 사장님도 베트남 사람이라 주문도 베트남어가 아니면 쉽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쌀국수를 달라고 말했지만 못 알아들어서 열심히 퍼보(Phở bò)라고 말해 주문을 끝냈습니다. 좋게 보면 베트남 현지 느낌 제대로 풍깁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오는 곳이니 고수를 지독하게 넣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고수를 비롯해 쌀국수에 얹는 채소 고명을 따로 접시에 담아 주네요. 잠시 후 면을 고기로 덮은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쌀국수에 칠리소스와 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