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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튀니지

이것저것 더 먹어본 벨라튀니지 (2020.06.03) 수원 성대 옆 벨라튀니지에서 먹어본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맞아서 쿠스쿠스 외에 다른 음식도 맛보려고 여러 번 벨라튀니지를 찾았습니다. 우선 지난번에 친구가 먹어본 비리야니(Biryani, برياني)를 골랐습니다. 원래는 인도에서 먹는 볶음밥(बिरयानी)인데 다른 곳으로 전파되면서 튀니지로도 건너갔나 봅니다. 한국에서 주로 먹는 쌀인 자포니카가 아닌 길쭉하고 찰기가 거의 없는 인디카(안남미라고도 하죠.)를 쓰는데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인디카가 볶음밥에는 좀더 적절할 것 같네요. 마살라를 넣고 밥을 볶는데 마살라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아 먹을만합니다. 비리야니에 얹을 고기로 양고기와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양고기를 골라봤습니다. 부드럽게 익어 숟가락으로도 잘 잘리는 양고기를 새콤한 칠리..
의외로 입에 잘 맞았던 벨라튀니지 (2020.05.21) 대학교 근처에 외국 음식 전문점이 있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그게 튀니지 요리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겁니다. 게다가 서울도 아니고 수원 성대라서 더 놀랐네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벨라튀니지에 들어왔습니다. 외국 음식점이라면 어지간하면 걸어두는 그 나라의 멋진 사진을 잠시 보고 자리를 잡은 뒤 메뉴판을 읽어봅니다. 외국 요리를 먹어본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것이지만 이걸 달리 말하면 이게 대체 무슨 요리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죠. 메뉴판을 봐도 이게 대체 뭔 맛일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여기에 오기 전에 간단히 검색을 하고 왔는데, 보통 쿠스쿠스나 오짜를 많이들 드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치킨 쿠스쿠스(Couscous, كُسْكُس‎)를, 저와 같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