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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커피

22. 여행을 준비하는 33게이트 (2021.05.19) 전포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 내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낡은 건물들에 빼곡하게 들어선 카페들이 나옵니다. 전포역 바로 옆에 있는 전포카페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기도 카페거리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만큼 카페가 많네요. 이 수많은 카페 중 이번에 가볼 곳은 입간판이 너무 작아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한 33 게이트. 1층 입구에서부터 공항 느낌 물씬 풍기는 픽토그램으로 가득한 이곳은 카페 안으로 들어오면 공항 그 자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카페 벽 곳곳에 붙은 픽토그램도 공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고 의자와 탁자는 한술 더 떠 공항에 설치된 승객 대기용 의자를 그대로 박아놨습니다. 아쉽게도 FIDS는 없지만 대신 카운터에 전광판을 달아서 게이트 탑승 안내 느낌을 살렸네요. 메뉴판 종이 대신 놓인 ..
D15. 수지구청역 - 아인슈패너 한 잔 신분당선을 따라 동천역에서 수지구청역으로 왔습니다. 수지구청역에 올 때까지 여기서 뭘 할지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런저런 가게가 모인 곳이니 적당히 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나 마시고 가기로 했습니다. 별의별 카페가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비엔나 커피하우스에 들어갔습니다. 카페 곳곳에 1683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오스트리아 빈에 커피하우스가 들어선 연도를 의미한다네요. 여러 커피를 팔고 있지만 비엔나를 간판에 건 곳이니 아인슈패너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카페를 둘러보는데 특이하게 카페 곳곳에 건물 미니어처가 있네요. 2층 다락을 꾸며놓은 미니어처도 있고 귀여운 고양이가 꽃을 만지는 미니어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 커피가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아메리카노, 가끔 에스프레소만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