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디자인

미니멀 디자인을 다루는 4560 디자인하우스 (2021.04.24) 양재동 코스트코 맞은편에 있는 4560 디자인하우스라는 곳에 왔습니다. 입장권과 음료 교환권을 묶어서 결제를 해야 하는데 음료는 구경을 마치고 나서 마시기로 하고 일단 입장권을 팔에 차고 안을 관람합니다. 이곳은 1919년 독일에 설립됐다 사라진 디자인 학교 바우하우스의 계보를 잇는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다양한 전기·전자제품을 모은 개인 콜렉터의 전시 공간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950년대부터 이어지는 미니멀 디자인을 다루고 있는데 가장 먼저 만나는 제품들은 전기면도기로 유명한 독일의 브라운에서 나온 제품들입니다. 1955년 브라운에 입사해 디자인 부문 수장까지 올라와 1997년 퇴직한 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좋은 디자인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정의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을 브라운의 다양한 제품..
전시 종료 직전에 다녀간 카스틸리오니 전시회 (2020.04.25) 주말을 맞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은데 코나카드를 사면 덤으로 딸려오는 전시회 입장권 유효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오게 된 것이죠. 이 전시는 이탈리아의 산업 디자이너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와 그의 형제들인 리비오, 피에르 지아코모 카스틸리오니, 그리고 이들이 세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디자인과 제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카스틸리오니 형제들의 주된 관심사는 도시계획, 건축 디자인이었다고 하지만 이 외에도 전화기, 전등 등의 가전제품, 가위나 보안경 등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전시실에 놓인 물건들도 상당히 종잡을 수 없이 다양합니다. 도시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