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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본선

10. 게살밥을 먹으며 이즈모로 분명 제가 있는 곳은 유라역인데    동네가 워낙 코난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역명판에 유라역은 아주 작게 적혀 있고 그 자리를 코난역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코난 오브라이언이 찾으러 오기도 하는 등 관광 효과는 큰 것 같긴 하지만    정보 전달이라는 본연의 목적에서는 좀 많이 벗어난 게 아닌지...    아무튼 유라역에 도착한 보통열차를 타고    요나고역까지 이동합니다.    바다 근처를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창밖을 보니    바다는 잘 안 보이지만    대신 풍력 발전기나 태양광 패널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참 많이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어떻게든 열차 안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제 기대를 산산이 부숴버리는 풍경뿐이라    경치..
톳토리 마츠에 패스 톳토리 마츠에 패스는 산인 지방의 주요 도시인 톳토리, 요나고, 마츠에, 이즈모 등을 여행하는 외국인을 위해 만든 패스입니다. 처음 패스가 나왔을 때에는 팸플릿 형태로 나왔고 한국 여행사를 통해서만 판매가 됐는데 이런저런 개편을 거치면서 자동개찰기를 통과할 수 있는 승차권 규격으로 여행객에게 발매하지만 JR 서일본 매표소나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지 못하고 여행사를 통해서만 살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패스 이용범위는 상당히 단순한데 산인 본선 이즈모시 - 히가시야마 구간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가지 노선이 있지만 이 패스를 사는 99%의 여행자는 이즈모시 - 톳토리 구간과 요나고 - 사카이미나토 구간을 제외하면 열차를 탈 일 자체가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