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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가격이 오른 옛집국수의 김밥과 국수 (2022.02.13) 전쟁기념관에 들러 K-9 자주곡사포 개발 과정에서 선행시제품으로 나온 XK9를 보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왔다고 자랑하듯이 역사를 붙인 이곳은 옛집국수. 바로 밑 용산은 재개발이 진행됐지만 이곳은 옆이 국방부라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가 얽혀 있어 옛 모습을 지금도 유지하는 곳이고 옛집국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식당 안쪽 모습은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메뉴판에 적힌 가격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자재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 것을 모르지 않기에 가격이 오른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이제는 선뜻 카드를 꺼내기 힘든 가격이 되어버려 음식을 먹기 전부터 아쉽습니다. 국숫집에 왔으니 온국수 1그릇을 시키고 특이하게 이곳 김밥..
전시를 관람하고 나서 먹은 평양집 내장곰탕 (2018.11.08) 김홍도 Alive : Sight, Insight 전시를 보러 전쟁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오래전에는 여기에 전차나 비행기 등이 전시됐었는데 지금은 대관용으로 싹 비워뒀나 봅니다. 김홍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풍속화지만 사실 김홍도가 그린 그림 중 풍속화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래선지 전시실 초반부터 쭉 나오는 그림은 주로 도화서 화원으로서 그린 그림이네요. 국가 행사를 그린 그림부터 풍경을 그린 산수화까지 김홍도가 그렸지만 대중에게는 생소한 여러 그림이 나옵니다. 물론 전시전 말미에는 그가 그린 여러 풍속화로 공간을 채워놨지만 말이죠. 김홍도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다 보니 이런저런 추측이 나도는데, 그중 특이한 루머를 살펴보자면 '김홍도가 일본 우키요에 화가 토슈샤이 샤라쿠였다'라는 주장입니다...
428. 삼각지역 - 오미자차 한 잔 CJ ONE에서 할인쿠폰을 주길래 전쟁기념관을 찾아 '앨리스 인 원더랜드' 전시를 보러 왔습니다. 작년 말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 'ALICE : Into The Rabbit Hole' 전시와 비슷한가 했는데 전반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네요. 아이들이야 좋다고 신나게 놀았지만, 저는 어린이가 아니니 제 값 주고 봤으면 뭔가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전시를 다 봤으니 집으로 돌아가러 삼각지역으로 가는데 특이한 카페가 하나 보이네요. 텐티북카페라는 곳인데, '天梯书店'라는 한자가 범상치 않습니다. 天梯는 하늘을 오르내리는 사다리인데, 그 이름에 걸맞게 카페 자리가 3층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카페에 왔으니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오른쪽 귀퉁이에 붙인 오미자차에 눈길이 너무 가네요. 생각을 바꿔 시원한..
628. 삼각지역 - 철길 너머 육개장집으로 CGV 용산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아이맥스로 본 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삼각지역에 왔습니다. 삼각지역에서 공덕 방면으로 걸어가면 경부선 철길이 나오는데요. 육교를 따라 철길을 건너 가면 문배동육칼이 나옵니다. 이름대로 육개장과 칼국수를 파는 곳이죠. 가격이 똑같아서 밥을 육개장에 말아 먹을지 육개장 칼국수를 먹을지 고민하다 육칼을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육칼이 나왔는데, 육개장과 칼국수를 따로 주네요. 수저통에 적힌 대로 국수를 두세번 덜어 육개장에 말았습니다. 아마 밀가루때문에 국물이 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수를 따로 내놓고 조금씩 덜어 먹게 하는 것 같네요. 국수를 다 먹으니 육개장이 좀 많이 남았습니다. 그냥 먹기엔 국물이 짜니 공깃밥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육개장을 주문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