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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석유비축기지 대신 문화비축기지 (2019.12.14) 작년 12월, 서울월드컵경기장 옆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를 찾았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해서 석유를 비축하던 탱크가 문화시설로 재탄생한 곳인데 석유탱크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때문인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을 맞아 모두의 시장이라는 행사가 열렸는데 여기에는 별 관심이 없으니 패스. 문화비축기지에는 석유탱크로 사용하던 탱크 T1부터 T5와 문화비축기지로 재생하면서 새로 만든 커뮤니티 센터 T6이 있는데 우선 T1부터 들어가봅니다. 비스듬한 경사를 걸어 올라가면 유리로 만든 파빌리온 한 가운데 이환희 작가가 만든 조각이 있고 그 주변에는 유리에 칠한 안상훈 작가의 그림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문화비축기지를 감싸는 매봉산을 볼 수 있네요. 파빌리온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작은..
618. 디지털미디어시티역 -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에 가기 위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왔습니다. 실제로는 수색역이 더 가깝긴 한데 철도를 가로질러야 해서 수색역보다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하는게 좀 더 편합니다. 9번 출구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MBC 정류장에 내려 한국영상자료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는 영화 도서관격인 시네마테크와 한국영화박물관이 있는데, 지난 번에 남양주종합촬영소에 있는 박물관을 둘러보고 난 뒤 여기가 생각나서 박물관을 보러 방문했습니다. 1960년작 영화 '하녀' 감독인 김기영 감독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데, 일단 상설전시실부터 들어가 봅니다. 우선 서양에서의 영화 등장 시기에 대해 소개한 뒤 조선에 '활동사진'이 건너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미국 여행가 버튼 홈즈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서대문 주변 풍경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