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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348. 일원역 -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묘역 수서역에서 식사를 마치고 일원역에 왔습니다. 단풍이 든 가로수길을 따라 걸어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묘역으로 갑니다. 이곳은 세종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과 그의 후손들이 묻힌 곳입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왕손 묘역 중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고 신도비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문화재가 많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됐다고 하네요. 외삼문이 닫혀 있어 관람이 안되나 했는데 다행히 다른 문이 열려 있습니다. 이곳이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에서 관리하는 사유지인지 관람에 제한이 좀 있네요. 안내소에서 팸플릿을 받고 숭모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외삼문과 마찬가지로 사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도 굳게 닫혀있어 담벼락 너머로 슬쩍 안을 봅니다. 정묘(正廟)라는 편액이 걸린 사당이 안에 있습니다. 사당 뒤에는 ..
K419. 세종대왕릉역 - 두 왕의 무덤, 영릉과 영릉 전철을 타고 세종대왕릉역에 내리자마자 904번 시내버스에 탔습니다. 904번 버스는 경강선 역에서 세종의 무덤인 영릉(英陵)과 효종의 무덤인 영릉(寧陵), 합쳐서 영녕릉을 잇는 버스입니다. 세종대왕릉역과 영녕릉이 같은 능서면에 있긴 하지만 거리로 따지면 세종대왕릉역보다는 여주역이 가까운데 904번 버스가 개통되면서 세종대왕릉역에서 왕릉 관광하기 편해졌죠. 2019년 12월 현재는 아쉽게도 버스 노선이 폐선돼서 영녕릉으로 가려면 세종대왕릉역이 아닌 여주역에서 950번대 시내버스를 타거나 시티투어버스를 타야 합니다. 세종대왕역에서 10분간 달려 효종 영릉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두 무덤을 관람하는데 입장료 500원을 받았는데 세종 영릉 일대 복원공사를 시작하면서 남은 구역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개방했습니..
225. 방배역 - 청권사 직거래를 하기로 한 2월의 어느 날, 거래 장소인 방배역에 왔습니다. 물론 직거래 시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주변 구경을 하기로 했죠. 방배역 4번 출구 바로 뒤에는 전통 양식으로 지은 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권사입니다. 청권사는 태종의 둘째아들이자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과 그의 부인 예성부부인의 묘지가 있는 사당입니다. 영조 때 사당을 지으면서 논어의 구절에서 따 이름을 청권사라고 정했고, 정조 때에는 왕으로부터 편액을 하사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부묘소는 제향일에만 문을 여는 건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대신 무덤으로 가는 길은 따로 막지 않고 공개돼 있네요. 무덤 앞에 도착했습니다. 무덤 주변을 둘러보니 문인석이 무덤을 지키고 있습니다. 청권사의 존재감이 강한 건지 청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