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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국밥

수원에서 찾은 3,500원짜리 국밥집 (2020.09.24) 남문 상권의 중심인 남문시장도 아니고 남문로데오거리도 아닌 교동사거리 인근에 있는 해운대국밥을 찾았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저 믿기지 않는 가격을 알게 된 뒤로 대체 어떻게 팔길래 저런 가격이 나오나 싶어서 호기심에 와봤죠. 식당 밖에 걸린 사진을 보면 상당히 멀쩡한데 자세한 것은 직접 메뉴를 받아봐야 알겠죠. 3,500원짜리 소고기국밥을 주문하니 밥 위에 뜨끈한 국물을 부은 채로 나왔습니다. 경상도에서 먹는 빨간 소고기 뭇국이네요. 콩나물을 넉넉하게 담아서 시원한 국물을 먼저 맛보고 3,500원이라는 가격 치고는 꽤나 많이 들어간 고기를 밥과 함께 퍼서 먹어봅니다. 고기를 큼지막하게 썰었지만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먹으면 먹을 수록 3,500원에 이 맛과 이 양이라는 것이 참 신기한데요. 아무..
537. 청구역 - 국고집 안동국밥 청구역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하나 골라보자면 신당동 떡볶이 거리가 있습니다. 신당역이 떡볶이 먹으러 가기엔 조금 애매한 곳에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청구역에서 걸어가는 것이 나을 수 있죠. 다만 즉석 떡볶이를 혼자 먹으러 가기엔 양이 부담스러우니 이번에는 떡볶이가 아닌 다른 것을 먹으러 갑니다. 도착한 곳은 국고집이라는 식당입니다. 국밥과 고기가 맛있는 집을 줄여서 식당 이름을 국고집이라고 지었나 봅니다. 제법 유명한 곳인지 여러 연예인들이 사인을 남기고 갔는데 무한도전 뒤풀이라도 한 것인지 무한도전 멤버들의 사인들이 모여 있네요. 밥을 먹으러 왔으니 메뉴판에서 음식을 골라야 할텐데 지금은 낮이니 국밥을, 그중에서 안동국밥을 주문했습니다. 국밥에 대한 정보가 사진 말고는 딱히 없으니 무슨 국밥인지 궁금했..
416. 미아사거리역 - 기사식당에서 먹는 소고기국밥 작년 11월,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고 미아사거리역으로 왔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가 돼서 뭘 좀 먹고 가기로 했는데 골목길을 휘저어 조금 먼 곳까지 갑니다. 도착한 곳은 미아동에 있는 한 기사식당입니다. 별다른 가게 이름 없이 간판에 '왕돈까스 생면 짜장 우동 소고기국밥'이라고 식당에서 파는 메뉴만 잔뜩 적어놓은게 특이합니다. 또 기사식당치고는 특이하게 주차장이 따로 없는데 식당 인근에 있는 세차장을 빌려서 주차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메뉴도 기사식당치고는 특이하게 국밥을 팔고 있네요. 요즘 서울에서 저 가격에 국밥 먹기 상당히 힘드니 소고기국밥 1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옆에는 원산지 표시와 식당 안내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기사식당이니 당연히 술은 안 팝니다. 잠시 후 뜨끈뜨끈한 소고기국밥이 나왔습니다..
P129. 천마산역 - 늦은 점심으로 흥주선비국밥 경춘선을 따라가는 짧은 춘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배가 고파 천마산역에 내렸습니다. 역 주변은 역명대로 천마산이 있고 작은 빌라촌이 있고 경춘대로를 건너면 아파트가 있는데 천마산을 빼면 딱히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안 보입니다. 그래도 밥 먹을 식당 하나 정도는 있겠죠. 여기저기 식당을 알아보다 흥주선비국밥이라는 국밥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쇠고기국밥, 냉면, 고기구이 등을 팔고 있는데 간판에 국밥이 적혀 있으니 국밥을 시켜야겠죠. 쇠고기국밥 매운맛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여기를 방문한 날이 5월 20일인데요. 가게가 오픈한지 얼마 안 된건지 냉면을 개시한지 얼마 안 된건지 코다리냉면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이런 횡재를 다 해보네요. 코다리는 군대에서의 기억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공짜..
예산 나들이 - 백종원 국밥거리 (2018.04.08) 일요일 아침 일찍 수원역에 와서 전철을 탑니다. 행선지는 1호선 종착역인 신창역. 열차 내에서 푹 자고 일어나 신창역에 도착했습니다. 신창역의 공식 명칭은 신창(순천향대)역으로 순천향대가 병기역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정작 역 바로 앞에 있는 곳은 순천향대가 아니라 한국폴리텍Ⅳ대학이지만 말이죠. 순천향대는 역에서 서쪽으로 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신창역을 이용하는 승객 대다수가 순천향대 학생이나 교직원이니 역명에 이름을 달만한 당위성은 그럭저럭 있는 편입니다. 다만 신창역 주변은 너무나 훵해서 볼만한게 좀 없네요. 그나마 있는 건물이라곤 편의점이 있는 건물 뿐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좀 멀리 가기로 했습니다. 이 버스는 신창역을 출발해 예산군으로 향하는 421번 버스입니다.(반대로 예산군에서 신..
5. 공주 산성시장 이번 '만원의 행복' 여행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행 코스에 시장이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시장에서 쇼핑하라고 온누리상품권 5천원권도 제공해주죠. 시장에 온 김에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버스가 시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승객을 내려줘서 산성시장까지는 조금 걸어갑니다. 시장 옆에 제민천이라는 하천이 흐르길래 한 번 찍어봤습니다. 배를 채우기 전 잠시 시장 구경을 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네요. 시장 먹거리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무난한 식사는 역시 국밥이 아닐까 합니다. 적당한 가격에 양도 푸짐해서 배를 채우기 충분하죠. 시장을 돌아다니다 적당히 눈에 띄는 국밥집에 들어가 소고기국밥을 시켰습니다. 콩나물과 무 덕분에 시원해진 국물과 오랜 시간 삶아 부드러워진 고기가 참 맛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