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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711. 수락산역 - 수락산 자락길 수락산역에 왔으니 수락산 등산을 하긴 해야 할 텐데 수락산역에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분명 산을 오르다보면 중간에 해가 져서 풀코스로 등산하는 것은 불가능할 테니 적당히 산책만 하다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동일로를 따라 걷다 수락산 진입로로 들어가니 서울 둘레길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수락산 자락길에 대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네요. 무장애숲길이라고 해서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길이라니 이 길을 따라 염불사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장애인도 산에 오를 수 있게 차도 옆에 새로 데크를 만들어놓은 것이 눈에 띄네요. 얕은 개울 옆으로 난 길을 계속 걷다 보니 철조망으로 진입을 막은 건물이 보이는데 수락산 자락길 안내도도 보고 지도 앱도 켜봐서 알아보니 덕성여대에서 지은 생활관이라네요. 덕성여대 재학생들..
709. 장암역 - 박세당, 박태보 부자의 흔적 의정부 경전철 역을 모두 방문하고 나니 의정부시 안에 있는 전철역 중 딱 한 곳, 장암역만 남았길래 장암역에 왔습니다. 개찰구를 통과해 하나뿐인 출구로 나와 역을 빠져나오니 보이는건 동일로와 수락산뿐이네요. 그래도 수락산에 문화재가 여러 곳 있어 중간중간 들렀다 석림사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포장공사가 한창인 도로를 지나 서계 박세당 사랑채에 왔습니다. 박세당은 조선 후기 현종 때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을 수행한 사람으로 문화사적으로는 색경이라는 농서를 저술했고, 기존 성리학을 비판하면서 주자와 다른 해석을 담은 사변록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박세당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이곳에서 살다 서거했는데 그 집이 지금도 남아있나 봅니다. 그런데 외부 개방을 하지 않나 보네요. 아쉬운대로 담장 밖에서 건물을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