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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분당선

K250. 사리역 - 안산갈대습지 2020년 9월 12일 안산에서 화성을 거쳐 수원으로 가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 개통하고 이 구간이 분당선과 이어지면서 인천에서 경기도 곳곳을 돌아 서울로 가는 수인분당선이라는 노선이 되었습니다. 개통 첫날 수인선 3단계 개통 기념 교통카드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집을 나서 버스 첫차를 타고 고색역에 도착한 뒤 고객지원실에 들러 교통카드를 사려고 했는데 고색역에는 2가지 카드 중 하나만 팔고 있네요. 어쨌거나 일단 교통카드를 샀으니 고객지원실에서 나와 사전에 공개된 시간표를 보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눈으로 보니 입이 떡 벌어지는 빌어먹을 열차 배차간격에 감탄하며 열차 타는 곳으로 내려간 뒤 6시 1분 고색역을 출발하는 인천행 열차를 타고 수인분당선 나들이를 시작합니다. 6시 1분에 고색역..
K246. 고색역 - 국밥 먹고 찾아간 한옥 모양 빵집 새벽 5시부터 계속 돌아다니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서 배가 매우 고프네요. 그래서 고색역 2번 출구 코앞에 있는 소머리국밥집에 들어갔습니다. 국밥 가격을 보니 그냥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밥을 먹고 올걸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미 지나간 일이니 소머리국밥 보통으로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을 받고 조금 더 기다리니 팔팔 끓는 뚝배기가 나오길래 계속 후후 불며 김이 빠져나가도록 식혔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보니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깊은 소고기맛이 느껴져서 소금도 후추도 넣지 않고 밥을 말아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쳤으니 디저트를 먹어야겠죠. 국밥집을 나와 서부로를 건너 도착한 곳은 웬 한옥 스타일을 한 곳인데요. 이곳 이름은 삐에스몽테 제빵소. 생긴 것과는 다르게 별의별 ..
K247. 오목천역 - 오목호수공원 안산, 화성을 거쳐 수원에 진입, 오목천역에 왔습니다. 수인선 공사 당시 가칭은 봉담역이었지만 역이 화성시 봉담읍이 아닌 수원 오목천동에 있다는 이유로 최종 역명은 오목천역이 되었는데요. 역 주변 도로가 수원과 봉담을 잇는 도로니 오목천역 배차간격 문제만 어떻게 해결된다면 오목천동 주민뿐만 아니라 봉담읍 주민도 자주 이용하는 역이 될 것 같습니다. 역을 나와서 좁은 길을 빠져나와 매송고색로를 건너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요. 이곳 이름은 오목호수공원. 수원에 있는 호수공원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곳 역시 기존에 있던 저수지를 활용한 곳입니다. 저수지 자체가 그다지 크던 곳은 아닌지 공원 전체 크기는 작지만 뿌옇게 흐린 호수 주변에 꽤나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나 봅니다. 육지에도 정체..
K248. 어천역 - 어천저수지 어천역에 내리니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이제는 그쳤습니다. 5년 뒤에는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정차할 역이지만 2020년 현재 어천역 주변은 도시가 아닌 시골인데요. 여기가 매송면의 중심지이자 매송면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보건소 등의 행정시설도 있는 곳이지만 전철 이용 수요가 그다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봉에서 이곳을 오가는 버스는 많다는 것 정도? 어천역을 떠나서 조금 걸으면 금세 마을을 벗어나는데요. 마을을 돌아다니는 대신 아예 마을을 벗어나 조금 더 걸어 어천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하천인 어천, 그리고 그 어천에 흐르는 물을 모아둔 어천저수지를 둘러보다 가기로 했습니다. 여러 저수지들이 낚시를 금지하고 있지만 어천저수지는 낚시를 할 수 있게 허가를 내줬는데요...
K249. 야목역 - 차 없이 찾아간 고속도로 휴게소 사리역을 떠나 다음 역인 야목역에 왔습니다. 야목역 출구 바로 앞에는 본오매송로라는 왕복 4차선 도로가 놓여 있습니다. 수인선이 개통하기 전에는 역 앞에 육교는커녕 횡단보도도 없어서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서 길을 건너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야목역 개업에 맞춰 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 횡단보도가 생겨서 걱정 하나를 덜었습니다. 야목역에 오기 전에 또 하나 걱정했던 것은 역 주변에 역세권이라고 부를만한 게 딱히 없다는 점입니다. 협궤열차 시절 야목역을 계승해서 전철역 야목역을 짓긴 했는데 아까 본 화서매송휴먼시아아파트를 제외하면 아파트도 없고 출입구를 나와 북쪽으로 걸으면 나오는 것은 소 농장입니다. 출입구도 없는 야목역 남쪽은 말 그대로 논밭뿐이라 대체 왜 여기다 역을 지었나 하는 의구..
수인분당선 여행 지도 수인선과 분당선이 2020년에 만나 인천에서 여러 도시를 거쳐 서울로 가는 노선이 됐습니다. 여러 동네를 거치는 만큼 분당선과 수인선을 따라 이동할 때마다 여러 볼거리를 찾아봤는데요. 여전히 어선이 드나드는 동네도 다녀왔고, 이제 막 재개발을 시작하는 동네도 다녀왔고, 개발이 끝난지 한참 지나 큰 변화 없이 한결같은 동네도 다녀온 뒤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봤습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