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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카

스낵카에서 먹는 간단한 저녁 (2021.12.20) 석수역 바로 옆에 있는 석수스넥카에 왔습니다. 2020년에 짧은 기간 동안 영동스낵카와 강남스낵카를 다녀온 뒤로 거의 1년 만에 스낵카를 방문했네요. 스낵카는 버스를 개조해 음식을 팔던 이동식 식당으로 푸드트럭의 조상쯤 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버스 차량의 노후화, 위생 문제 등의 이유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죠. 오래전 석수역에 왔을 때에는 스낵카가 버스 원형을 꽤나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스낵카 외관 곳곳이 조금씩 달라진 게 보입니다. 그래도 버스를 개조해 음식 조리나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든 스낵카라는 본연의 기능은 잘 남아있습니다. 스낵카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메뉴판을 보다 가볍게 저녁을 먹고 갈 심산으로 잔치국수를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스낵카 내부는 세월이 묻어나는데 Q..
221. 역삼역 - 서울에 남은 마지막 스낵카 강남 스낵카 역삼역 1번 출구로 나와 르네상스사거리에서 남쪽으로 꺾어 개나리주유소 옆에 있는 강남스낵카에 왔습니다. 한티역에 있던 영동 스낵카가 문을 닫았으니 이곳에 있는 강남 스낵카가 서울에 있는 최후의 스낵카입니다. 그래서 이곳도 방문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스낵카 옆 건물에서 장사를 하던 영동 스낵카와는 다르게 강남 스낵카는 여전히 버스를 개조한 스낵카에서 음식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국수를 먹고 가려고 했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는지 국수 주문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메뉴 중 어떤 게 좋을지 물어보니 된장비빔밥이 빨리 나온다고 해서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버스 벽에 길다랗게 만들어놓은 자리에 앉으니 곧바로 된장비빔밥 한상차림이 나왔습니다. 비빔밥을 담은 대접과 된장찌개를 담은 뚝배기, ..
K216. 한티역 - 문을 닫은 영동 스낵카 한티역 8번 출구 뒤편에는 오래된 버스 한 대가 놓여 있는 영동 스낵카라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스낵카는 버스를 개조해 만든 일종의 푸드트럭인데 영동 스낵카는 이 버스를 몰고 음식을 팔다 이곳에 자리를 잡았고 넓은 주차장 덕에 택시 기사들이 이곳을 찾아와 기사식당처럼 변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보니 2015년에는 서울시에서 이곳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네요. 식당에 왔으니 식사를 해야겠죠. 여느 기사식당처럼 빠르게 나오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돼있는데 돼지불백을 하나 시켜봤습니다. 반찬은 식당 가운데에 알아서 퍼갈 수 있게 해놨는데 인절미를 가져갈 수 있길래 떡에 다른 음식 맛이 배지 않게 돼지고기와 같이 먹을 마늘 정도만 담아왔습니다. 곧이어 돼지불백이 나왔는데 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