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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카

방일 외국인 관광객 한정 교통카드 혹시 한국에서 파는 외국인 관광객용 교통카드를 찾으시나요? 일본은 지역별로 별의별 교통카드가 있는데요. 몇몇 지역에서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돈을 노리고(?) 외국인 관광객 한정판 교통카드를 발매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 사이에는 광풍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방일 외국인용 카드를 여러 회사에서 찍어냈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대다수가 발행 중단돼서 지금은 종류가 많이 줄었네요. 그래서 2019년에 작성했던 글을 다시 다듬어보겠습니다. 1. KANSAI ONE PASS 판매장소 : JR 서일본, 난카이 전기철도 간사이공항역 외 다수 판매가 : 3,000엔(충전금 2,500엔+보증금 500엔) 환불 수수료 : 220엔 이코카에 관광객 특전을 붙인 교통카드입니다. 정식 명칭은 위에 적은..
스이카로 일본 수도권 보통열차 그린샤(2층열차) 이용하기 도쿄 일대에서 JR 전철을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위 사진처럼 보통열차 중간에 2층열차가 연결돼 운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칸과는 달리 좌석이 특급열차에 있는 그런 좌석이고 등받이가 기울여지는데다 앞뒤로 돌릴 수도 있죠. 특급열차나 신칸센 특실을 JR에서는 그린샤(グリーン車)라고 부르는데 JR 동일본에서는 보통열차에 연결된 2층열차 역시 다른 칸보다 좋은 특실이라 해서 그린샤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린샤에 붙는 네잎클로버 마크도 똑같이 붙어있습니다. JR 동일본에서 운행하는 모든 보통열차에 그린샤가 붙은 것은 아닌데요. 아무래도 그린샤에 앉아가려는 수요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열차 이용객이 많으니 야마노테선과 같은 단거리 노선이나 수요가 적은 지방 재래선에는 그린샤가 없습니다. 장거리를 운행하면서 급..
아이폰 애플페이로 일본 모바일 교통카드 쓰기(스이카, 파스모, 이코카) ● 머리말 2022년 10월 6일 새벽, 갑자기 애플페이에 현대카드 아멕스 신용카드가 등록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도 소식을 듣고 잽싸게 카드 우회 등록에 성공해서 스이카 충전에 성공했었는데요. 당시에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되기만 하면 일본 여행이 더욱 편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소식을 꾸준히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루머 속에 담달폰처럼 계속 미뤄지기만 하던 애플페이가 2023년 2월 3일 금융위원회 보도자료를 통해 드디어 모든 장애물을 넘어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고 2023년 3월 2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애플페이를 통해 서비스되는 모바일 스이카나 모바일 파스모, 그리고 2023년 6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폰용 모바일..
[2023.06.08~] 스이카, 파스모 발매 중지 2023년 12월 11일부터 도쿄 시내 JR 동일본 여행 서비스 센터에서 무기명 스이카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1월 18일 즈음에는 나리타 공항에 있는 JR 매표소와 JR 동이본 여행 서비스 센터에서도 무기명 스이카 발행을 시작했네요. 반면 잔액 유효기간이 있는 외국인 여행자용 웰컴 스이카는 2023년 12월 18일부터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에서만 판매합니다. 파스모 패스포트는 예전처럼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 등에서 판매합니다. JR 토카이에서 발행하는 토이카는 수도권에서 신규 발매를 중지했습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여객운송을 하는 철도회사 JR 동일본이 2023년 6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6월 8일부터 모노레일 스이카, 린카이 스이카를 포함해서 무기명 스이카, 무기명 파스모의..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일본 여행을 가면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일이 많아서 교통카드(일본에서는 교통계 IC카드라고 부릅니다.)나 교통패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습니다. 전철이나 버스를 여러 번 타면 교통패스를 사는 게 좋지만 여러 회사를 넘나들며 이동한다면 교통카드를 사는게 좋고 대중교통을 탈 일이 많지 않더라도 일본에는 신용카드는 안 받아도 교통카드는 받는 상점이 많아 쇼핑할 때 교통카드 하나 있으면 편리하죠. 교통카드 사용법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점도 있으니 교통카드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이런저런 사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교통카드는 주로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입니다. 하지만 일본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교통카드도 수십여 종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두꺼운 스이카를 눌러 통과하는 종이 개찰구 일본 교통카드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뜬금없이 잡지 소식을 발견했습니다. 너무나도 잡지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름을 붙인 '유치원'이라는 잡지인데 기업과 콜라보해 리얼한 종이모형을 부록으로 제공해 유치원 어린이의 호기심을 응원한다고 자평하고 있네요. 어쨌거나 2022년 5-6월 합본 부록은 JR 동일본의 자회사 JR동일본메카트로닉스와 콜라보한 자동개찰기인데 호기심에 한번 사봤습니다. 어린이들이 별다른 도구 없이 만들어야 하니 가위나 풀 없이 조립할 수 있게 만든 종이를 꺼내보니 개찰구 문을 여는 스이카도 보이네요. JR 동일본 계열사의 라이선스를 받았으니 이름을 바꾸거나 캐릭터를 바꾸지 않고 스이카 이미지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런데 스이카를 얇은 종이 하나로 만드는게 아니라 두꺼운 종이를 여러 번 접고 ..
한국 교통카드도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2024년 현재 일부 노선에서 EMV Contactless를 지원하는 신용/체크/선불카드(마스타카드 제외)에 한해 교통카드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관련 글은 여기로. 더보기 2019년 1월 하나카드에서 출시한 길한통 체크카드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일본 철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JR패스를 싸게 사는 카드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저는 교통카드 수집이 취미라서 이 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이 카드는 유니온페이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Quick Pass 기능을 탑재해 (그래서 카드에 전파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 톈진, 다롄 등 일부 도시나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철도에서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국 런던에서는 선불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대신 비자 C..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폰에 모바일 스이카 발급하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모바일 스이카를 담기 위해서는 일본 핸드폰 결제 서비스인 오사이후케타이(おサイフケータ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써야 합니다. 사이후는 지갑, 케타이는 핸드폰이니 지갑을 핸드폰에 넣고 다닌다는 제법 직관적인 이름인데 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비용이 비싸서 그런지 오직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저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중국산 저가폰은 안 들어갑니다.) 고로 한국에서 쓰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스이카를 못 쓴다는 얘기죠. (한국에 출시된 소니 엑스페리아에도 저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친구를 통해 오사이후케타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샀습니다. 위의 기종은 제가 블로그에 몇 번 글을 쓴 적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A20(..
아이폰으로 모바일 스이카 쓰기 2023년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앞서 설명을 다듬은 새 글을 작성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1. 아이폰에서 쓰는 모바일 스이카는 기본적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외국인이 모바일 스이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고려하고 개발한 서비스가 아니라서 환불과 같이 외국인이 쓰기에 불편한 부분도 있고(여행객은 사실상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문제가 발생해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이코카, 스고카 등 다른 교통카드는 애플페이가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용내역, 잔액확인 정도만 다른 앱을 깔아서 할 수 있고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건 스이카, 파스모뿐입니다. 파스모의 경우 발급 방법을 제외하면 충전, 사용 등 여러 방법이 스이카와 동일하니 모바일 파스모에 대해 적은 글과 이 글을 같이..
오사카에는 스이카, 이코카를 쓰지 못하는 자판기가 있다? 교통카드를 쓰는 전철역 안에 있는 자판기는 대부분 교통카드로 음료수를 살 수 있습니다. 자판기가 1엔짜리 동전을 받지 않아서 1엔 단위를 반올림해 역사 내 매점에서 살때보다 아주 약간 비싸지만 동전이 새로 생기지 않으니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사카 일대를 여행하다 보면 JR이 아닌 노선, 그러니까 한큐, 한신 등의 회사 역에 있는 자판기 중에 스이카나 이코카 등을 받지 않는 자판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개찰구 통과도 잘 했고 역사 내 매점에서도 잘만 썼는데 어째 자판기에서만 사용이 안되니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건 오사카에서 쓰는 교통카드가 다른 교통카드와 조금 달라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위의 카드는 오사카 일대 철도회사들이 발행하는 PiTaPa라는 교통카드입니다. 위의 자판기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