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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D16. 성복역 - 롯데몰 수지점에 있는 카페 대중음악박물관 화재사고로 개장이 연기됐던 롯데몰 수지점이 8월 30일 오픈했습니다. 이걸 미리 알고 온건 아닌데 뮤지엄 그라운드로 가려고 버스를 타고 가다 수지점이 오픈했길래 전시를 보고 나서 한번 구경 왔습니다. 성복역과 연결된 지하 통로로 롯데몰에 진입한 뒤 식당 안내도를 보고 4층으로 올라갑니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옛 서울전차 모양 가게 아래로 놓인 철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대중음악박물관이라는 카페가 나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는 카페인데 수지에도 지점을 냈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가수 유재하를 회고하는 작은 전시가 열리고 있고, 대중음악박물관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LP를 놓아두고 있습니다. 음악 감상 공간도 있어서 LP 턴테이블부터 ,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CD 플레이어를 거쳐 MP3..
D13. 미금역 - 도시 외곽에 있는 미술관 뮤지엄 그라운드 CJ ONE이 VVIP 회원에게 뮤지엄 그라운드라는 미술관에서 열린 그래피티전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미술관이라서 지도에서 검색을 해보니 하필이면 저 뮤지엄 그라운드가 교통편이 참 불편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12,000원이나 하는 입장료를 깎아주니 주말에 생고생을 하기로 했습니다. 미금역 2번 출구로 나와 미금역, 농협, 2001아울렛 정류장으로 온 뒤 여기서 14번 마을버스를 탑니다. 배차간격이 좀 긴 버스인데 평일에는 미금역에서 매시 10분, 30분, 50분에, 주말에는 매시 정각, 30분에 출발합니다. 12시 반에 출발하는 14번 버스를 타고 성남시를 벗어나 용인시 고기동으로 갑니다. 종점에서 가까운 갈보리기도원, 마을회관 정류장에 내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
D12. 정자역 - 매일 메뉴가 바뀐다는 백반집 진수성찬 원래는 미금역에서 버스를 타고 미술관으로 가려고 했는데 전철 타고 오는 동안 버스 출발 시간이 지나서 밥이나 먼저 먹고 가려고 정자역으로 왔습니다. 정자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먹자골목으로 들어가 진수성찬이라는 백반집으로 갑니다. 특선 메뉴는 이것저것 있는데 단품은 간단하게 백반, 돈가스, 제육볶음이 끝입니다. 백반은 그때그때 메뉴가 바뀌는데 찾아보니 계란 프라이와 김은 바뀌지 않고 늘 나온다네요. 토요일에는 손님이 그다지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하필 근처 공사장에서 단체 손님이 저보다 먼저 들어와서 한참을 기다리다 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백반 한상이 나왔습니다. 주된 반찬은 명태조림과 북엇국이고 어묵볶음에 메추리알 장조림, 감자조림 등 김치를 제외해도 8가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공깃..
신분당선 여행 지도 신분당선을 따라 이동하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고민됐던 건 역시 신분당선 추가 요금입니다. 고작 1역 이동하자고 추가 요금을 내기 너무 아까웠기에 여행은 신분당선 역을 따라서 가되 이동은 환승 시간을 고려하면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적절히 섞어 탔습니다. 또 하나 고민됐던 것은 신분당선이라는 노선이 서울로의 출퇴근을 빠르게 하고자 만든 노선이라 역 주변에 괜찮은 볼거리가 있을까 하는 것인데 의외로 이 점은 역 주변에 이런저런 박물관이 많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풀렸네요.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10. 청계산입구역 - 청계산 아래 청계다방 이름대로 청계산 입구에 위치한 청계산입구역에 왔습니다. 수요가 참 애매한 자리에 역이 들어섰는데, 노선 구상 당시 이 근방에 차량기지가 들어서려던 계획이 틀어지면서 역만 남게 됐죠. 역명에 걸맞게 청계산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난 길을 지나 먹자골목에 진입한 뒤 오른쪽으로 꺾어 청계다방이라는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등산을 할만한 복장을 갖추지 않아서 청계산으로 올라가는 대신 역 근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겠습니다. 꽃향기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페 분위기는 예뻐보이네요. 안으로 들어가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카페를 둘러봅니다. 카페 안에는 커피를 마시면서 관람할 수 있는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고 카페 밖 테라스에는 바람 쐬면서 커피를 마실 공간이 여럿 있습니다. 테라스 분위기가 좋긴 ..
D16. 성복역 - 역 바로 옆 빵집 신분당선을 따라 수지구청역에서 성복역으로 왔습니다. 4번 출구 옆에 롤링핀이라는 빵집이 있길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빵을 팔고 있는데 무난한 맛이 나는 크루아상부터 요즘들어 전문점이 늘어난 각종 식빵, 한눈에 봐도 달아 보이는 파이까지 먹고 싶은건 참 많은데 지갑을 생각하면....... 그래도 빵집에 왔으니 뭐라도 먹고 가야겠다 싶어 쿠인 아망이라는 빵을 골랐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2층에 자리가 있다길래 2층으로 올라와 빵을 칼로 썰어 봅니다. 겹겹이 쌓은 빵 위로 딱딱하게 굳은 카라멜이 발라져 있네요. 버터향과 달달한 카라멜이 잘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페이스트리를 베이스로 해서 썰 때마다 빵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는데 카라멜 때문에 빵가루가 밑에 깐 종이에 자꾸 달라붙는걸 보니 한편으로는 집..
D15. 수지구청역 - 아인슈패너 한 잔 신분당선을 따라 동천역에서 수지구청역으로 왔습니다. 수지구청역에 올 때까지 여기서 뭘 할지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런저런 가게가 모인 곳이니 적당히 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나 마시고 가기로 했습니다. 별의별 카페가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비엔나 커피하우스에 들어갔습니다. 카페 곳곳에 1683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오스트리아 빈에 커피하우스가 들어선 연도를 의미한다네요. 여러 커피를 팔고 있지만 비엔나를 간판에 건 곳이니 아인슈패너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카페를 둘러보는데 특이하게 카페 곳곳에 건물 미니어처가 있네요. 2층 다락을 꾸며놓은 미니어처도 있고 귀여운 고양이가 꽃을 만지는 미니어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 커피가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아메리카노, 가끔 에스프레소만 마시..
D14. 동천역 - 포켓몬 코리아 분당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 성남시와 용인시 시 경계로 내려와 신분당선 동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동천역에서 북쪽으로 조금 걸으면 포켓몬 코리아 본사가 나오는데요. 주말이니 사무실로 올라가는 문은 막혀 있지만 1층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을 배우는 포켓몬 스쿨이 한창입니다. 요런 식으로 카드판 위에서 포켓몬 TCG를 하는 법을 배우죠. 건물 벽에는 여러 포켓몬 카드가 걸려 있고 카드 보관용 바인더나 박스를 보여주는 쇼케이스도 있습니다. 포켓몬 스쿨이 열리는 곳 옆에는 포켓몬 스토어가 있는데요. 커다란 캔배지부터 커다란 이브이 인형까지 품목도 다양합니다. 카드용품도 여럿 있는데, 카드를 보호하는 프로텍터나 덱케이스, 바인더 등이 있습니다. 부스터팩 박스는 카운터 바로 앞에 있네요. 가챠폰은 카운터에서 동전을 바꿔..
K231. 미금역 - 도시 외곽에 있는 황림묘 5월의 어느날 미금역에 왔습니다. 미금역 일대는 분당은 물론 죽전이나 수지에서 몰려든 사람들 덕에 상권이 발달한 곳이지만 지금은 이른 아침이니 역 주변을 둘러보는 대신 배차간격이 좀 길던 마을버스를 타고 동원터널을 지나 종점 대장동입구에 내렸습니다. 대장동은 분당에 남은 마지막 개발지구입니다. 오랫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민간 주도로 '남판교'라는 이름을 붙여 아파트 건설 등을 진행하고 있죠. 다리를 건너면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동천동)이 나오는데 여기도 대장동의 영향을 받아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여럿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난 길을 걸으니 공원과 저수지, 골프 연습장이 그려진 주변 지도가 보이네요. 길에서 저수지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보이는건 나무와 풀밖에 없습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마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