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시마여행

쓰시마 교통 원데이 프리패스(대마도 버스 1일권) 쓰시마(대마도) 일대 버스를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1일 승차권입니다. 예전에는 외국인 전용으로 판매돼서 패스를 살 때 여권을 제시해야 했는데 지금은 일본인도 살 수 있는 것 같네요. 사실 대마도 관광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가거나 현지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게 속편하지만 저처럼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버스 1일 승차권이 참 도움이 됩니다. 한국 직항 배편이 있는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까지만 가도 버스비 3,350엔이 드니 말이죠. (두 도시간 직선거리는 대략 53km로 대충 서울에서 안성까지 거리와 비슷합니다.) 통학용으로 운행하는 일부 버스를 제외한 모든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버스로 접근이 가능한 관광지도 꽤 많으니 제법 쓸만한 패스입니다. 대마도 버스 1일권은 이즈하라 티아라 쇼핑몰..
9. 귀국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히타카츠항에 왔습니다. 히타카츠는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편의점조차 없는 동네입니다만 터미널 시설은 이즈하라항보다도 좋네요. 부산에서 쓰시마를 잇는 세 회사 카운터가 붙어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비틀 체크인이 끝나고 코비만 문을 열었더군요. 체크인을 한 뒤 승선권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바코드를 인식했지만 여긴 회수용 부분을 뜯어가네요. 승선까지 기다리는 동안 읽어본 이키제도 관광가이드입니다. 이키섬은 쓰시마와 후쿠오카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쓰시마와 마찬가지로 나가사키현 소속입니다. 한국에서 방문하기엔 교통이 애매합니다만, 언젠가 가보고 싶군요. 쓰시마에서 사라진 시마토쿠도 이키섬에는 사용이 가능할테니....... 이렇게 1박 2일간의 쓰시마 여행이 끝났습니다. 렌터카를 빌렸더라..
8. 쓰시마 종단 구 가네이시성 정원 관람을 마치고 11시에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관광사무소(후레아이도코로 쓰시마) 앞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도 내에서는 장거리에 속하는 노선이다 보니 비교적 최신 차가 투입되나 봅니다. 버스를 타고 이즈하라 외곽으로 벗어나니 나가사키 현립 쓰시마 병원이 보입니다. 노인 인구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이즈하라에서 쓰시마 병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따로 팔고 하차하는 승객이 가장 많은 정류장 역시 이곳입니다. 병원을 지나 쓰시마 공항을 거쳐 계속 북쪽으로 달리니 버스 1일권에도 실린 만제키 다리가 나옵니다. 원래 쓰시마는 하나의 섬이었지만 1672년과 1900년 두 번에 걸쳐 운하를 만들어 세 개의 섬으로 나눠졌는데 섬이 쪼개졌으니 다리를 놓아야겠죠. ..
7. 구 가네이시성 정원 쓰시마 이즈하라에 위치한 구 가네이시성 정원 입장권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아예 한국어로 적힌 티켓을 따로 만들어놨네요. 일본어로 주문을 했는데 한국인이냐고 묻더니 이 티켓을 주셨습니다. 가네이시성은 쓰시마번주 소 가문이 17세기 내분으로 인해 소실된 저택을 대신해 새로 지은 성입니다만 19세기 화재로 인해 다시 소실되고, 1988년에는 태풍으로 정문이 박살나는 등 이래저래 수난을 많이 겪은 성입니다. 지금은 정원과 성 터, 그리고 복원한 정문만 남아있죠. 그래도 남아있는 정원은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지 규모는 작습니다만 정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침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관리자분들이 정원을 다듬고 계시더군요. 정원 출구로 나오니 가네이시성 후문 터가 보입니다. 여길 나오면 반쇼인으..
6. 쓰시마 야마네코 공항 쓰시마 여행 이튿날에는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까지 이동해야하기에 버스 1일 승차권을 샀습니다. 쓰시마에서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쓰시마교통에서 발행하는 패스인데 도(島)내 모든 버스를 하루동안 이용할 수 있지만 이즈하라 - 히타카츠 간 편도 이동만 해도 이득인 패스죠. 이즈하라 티아라몰 내 매표소, 히타카츠 버스터미널에서 살 수 있고 버스 기사에게 직접 구입해도 됩니다. 원래는 외국인만 살 수 있어 구매 시 여권을 확인한다고 하던데 제가 살 때는 여권은 구경도 안 하더군요. 게다가 쓰시마교통 시간표에 대놓고 1일권을 광고하는 걸 보면 일본인도 구입할 수 있게 바뀌었나 봅니다. 관광을 하기 전 잠시 들를 곳이 있어 이즈하라 관광안내소에서 히타카츠행 시내버스 첫차를 탑니다. 관광안내소를 출발해 30분쯤 지나 쓰시..
5. 이즈하라 반쇼인을 나와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여긴 가네이시성터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가네이시성 정원은 매주 화요일이 휴관일이라 정원은 다음날 방문했습니다. 성문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보면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가 있습니다. 덕혜옹주가 쓰시마번주 소 타케유키 백작과 결혼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쓰시마에 살던 조선인들이 세웠다고 합니다. 나가사키현에서 세운 쓰시마역사민속자료관입니다. 옛 어업도구, 쓰시마번주 초상 등 문화재와 쓰시마야마네코(야마네코는 일본어로 삵을 의미) 등 쓰시마에서만 사는 동물 박제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더군요. 건물 옆에는 조선통신사비가 놓여있습니다. 이즈하라의 중심 티아라 쇼핑몰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본어로 된 메뉴판을 가지고 씨름하다 가라아게 세트..
4. 반쇼인 입국심사를 통과한 뒤 역대 쓰시마번주를 모신 묘소 반쇼인으로 직행했습니다. 반쇼인은 이즈하라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사전에 쓰시마 부산사무소에서 받은 관광가이드가 있어 로밍도, 선불심도 없이 갔습니다만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즈하라 곳곳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도 있어 좋았네요. 반쇼인 정문입니다. 현재는 문을 잠궈놓고 옆길로 돌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묘지로 올라가는 햐쿠간기(百雁木)도 지금은 문을 잠가 바로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놨죠. '반쇼인' 입장료 영수증입니다. 입장료를 내는데, 정작 티켓이 없어 아쉬운대로 영수증이라도 챙겼죠. 요금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반쇼인 본당이 보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찾아보니 광해군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다는 촛대, 향로, 화병 등이 ..
3. 코비 서면 근처에 사는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5-1번을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2015년 재개장한 터미널이라서인지 아직 새 건물 느낌이 많이 나네요. 출국장에 오자마자 KOBEE라 적힌 카운터를 찾아 체크인을 했습니다. 코비 카운터 바로 옆에는 코비와 공동운항을 하던 JR 큐슈 페리 '비틀' 카운터가 있네요. 쓰시마 이즈하라행 코비 KJ804편 보딩 패스를 받았습니다. 비행기 국내선 보딩 패스와 비슷한 양식을 쓰고 있지만 티켓이 너무나 빳빳해서 맘에 듭니다. 돌아올 배편 보딩 패스와 교환할 바우처도 체크인하면서 같이 받았습니다. 체크인을 마친 뒤 시간이 남아 식당에서 쇠고기국밥을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꽤 든든하게 먹었네요. 줄이 그다지 길지 않아 정말 오랜만에 자동출국이 아닌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