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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메리카노

미래에셋페이 써보겠다고 굳이 서울까지 가봤습니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해 집으로 가지 않고 전철을 타고 서울로 갑니다. 2020년 11월 2일부터 14일 동안 미래에셋페이 베타테스터 활동을 할 수 있으니 기왕이면 첫날 미래에셋페이를 써보자 해서 시흥에서 가장 가까운 커피빈 매장을 찾다 여의도 IFC MALL L2에 있는 커피빈 2호점에 왔습니다. 이전에 관련 글을 하나 쓴 적이 있는데 다시 간단히 설명하자면 미래에셋페이는 미래에셋대우에서 올링크라는 회사와 손을 잡고 제공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NFC 결제용 단말기 대신 NFC 스티커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연결해서 아이폰을 갖다 대면 바로 NFC 신호를 인식해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농협BC 제외)만 등록이 가능한데 미래에셋페이 베타테스..
550. 굽은다리역 - 동네 카페 아베끄모아(AVEC MOI) 상일동역에서 시작해서 역을 하나하나 찍고 굽은다리역에 오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습니다. 굽은다리역에 맞닿아있는 CGV 천호점에 한때 국내 최대 규모 아이맥스관이 있어서 종종 오곤 했는데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한 용산 아이맥스관이 개관한 뒤로는 굳이 여기로 올 일이 없었으니 굽은다리역에 상당히 오랜만에 와보네요. 쓸데없는 옛날생각은 이 정도로 하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아베끄 모아(Avec Moi)라는 카페에 왔습니다. 뜻을 잠깐 검색해보니 프랑스어로 '나와 함께'라는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푸른색 외관과는 다르게 하얀 카페 안으로 들어와 잠깐 시간을 때우고 가려고 했는데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면 무조건 1,000원을 깎아주네요. 그래서 아메리카노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 커피를 내리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카..
735. 내방역 - 태양커피에서의 아쉬운 선택 방배동에 카페골목이 있다길래 2018년 8월 내방역에서 서초15번 마을버스를 타고 방배동 카페골목에 간 적이 있습니다. 카페골목이라 해서 왔지만 정작 눈에 보이는 건 카페보다는 고깃집이라 이래저래 실망을 해서 아쉬운 대로 동네 빵집에 들러 쿠키 하나 집어온 뒤 나중에 내방역을 다시 찾아 나들이 글을 써야지 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많이 흘러 다시 내방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가는 곳 역시 카페인데 방배동 카페골목과는 다르게 내방역에서 가까운 골목길에 있는 동네 카페니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갑니다. 골목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간판이 보이지 않는 카페. 어째 카페 이름이 잘 드러나지 않는데 이곳 이름은 태양커피입니다. 카페 공간이 협소해 테이크 아웃 커피를 찾는 손님들이 많고 커피를 만드는 시간을..
경쟁에 휩쓸린 동네 카페 미스터 브리즈 커피 (2019.11.30) 식사를 마치고 평소에 자주 가는 카페에 왔습니다. 미스터 브리즈 커피라는 곳인데 일단은 프랜차이즈인데 지점마다 따로 노는 메뉴와 포인트를 보면 그다지 프랜차이즈라는 느낌이 안 드네요. 어쨌거나 커피 맛이 제 입에 잘 맞아서 자주 가는 곳입니다. 메뉴는 이것저것 있지만 이번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포인트를 적립한 뒤 2층 자리로 올라갑니다. 늘 보는 모습이라 그냥 지나쳤던 벽 속 토토로를 모처럼 사진에 담아보고 평소에 자주 앉는 자리로 갑니다. 책상 공간이 넓어 위에 이것저것 올리기 좋은 자리인데 바로 옆이 널찍한 창가라는 점은 날씨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동벨이 울려서 아래로 내려가 커피와 함께 작은 마들렌을 챙기고 올라옵니다. 커피를 듬뿍 머금은 이 미니 마들렌을 ..
Y122. 보평역 - 카페 다락 구경 호암미술관을 떠나 보평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를 빠져나와 육교를 건너면 평범한 주택가가 나오고 그 주택가를 빠져나오면 영동고속도로 용인 IC로 향하는 백옥대로가 나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뭐 특별한게 있나 하고 이것저것 둘러봤지만 딱히 그런건 없어 보이는 평범한 동네네요. 그래서 적당히 커피나 마시다 가기로 했습니다. 카페 이름은 카페아띠코. 여기를 방문한 게 작년 10월인데 여름에 개시했을 빙수 안내 문구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더우나 추우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이지만 빙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아메리카노나 마셔야겠습니다. 계절을 잊은 꽃을 보면서 카운터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네요. 신발을 벗고 계단을 올라가 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