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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저녁 겸 야식거리로 산 푸짐한 닭강정 (2022.02.25) 퇴근길에 볼일이 있어 부천에 왔다 허탕 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소사역 근처에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소사역 4번 출구에서 역곡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아파트 공사장 옆 오피스텔에 금땡이 닭강정이라는 곳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저녁 겸 야식거리로 닭강정을 사가기로 했습니다. 메뉴 자체는 여느 호프집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후라이드로 할지 양념으로 할지는 늘 고민되죠. 그래서 후라이드와 순한맛 양념을 섞어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메뉴판 가격보다 1,000원이 오른 8,000원. 이미 식당 안에 자리를 잡고 저녁 겸 반주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 주문을 하고 꽤나 오래 기다려서 주문한 닭강정을 받았습니다. 8천 원어치 닭강정치고는 뭔가 많아 보이는데 일단 집에서 풀어보도록 하죠. 집에 도착해서 봉지를 ..
야식은 역시 국밥, 장안순대국 (2019.12.20)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전 터미널 근처에 있는 장안순대국에서 조금 이른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화려한 불빛으로 수육이 삶아져 나오는 시간을 알리고 있지만 새벽 3시면 진작에 매진됐겠죠. 그러니 낙서가 가득한 벽을 마주한 자리에 앉아 순댓국 한 그릇을 주문합니다. 김치와 밥이 깔리고 조금 뒤에는 팔팔 끓는 순댓국도 나왔습니다. 양념장과 새우젓을 넣어 잘 휘젓고 밥을 말아 야식 식사를. 맛이야 다른 순댓국집에서 파는 국밥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제법 꾸준히 이 식당을 찾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24시간 영업을 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나면 유독 여기가 생각납니다. 군복을 입고 구운동 주민센터로 가 군대에서 지겹도록 만져본 탄띠를 차고 총을 어깨에 메어 동네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