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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

510. 방화역 - 강서둘레길 따라 개화산 반 바퀴 김포에서 아라뱃길 크루즈를 타고나서 방화역에 왔습니다. 역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있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강서둘레길이라는 산책로가 있네요. 그래서 화살표를 따라 걸어 방화근린공원을 거쳐 강서둘레길을 따라 개화산을 올라갑니다. 딱히 목적지를 정해놓고 걷는 것은 아닌데 일단 약사사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적당히 경사진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니 개화산에서 자라는 여러 꽃을 담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안내판이 무색하게 꽃이 안 보이네요.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계단을 마저 걸어 약사사에 도착했습니다. 절에 대한 간단한 역사를 적은 안내문을 읽어보고 경내로 들어와 대웅전을 찍어봤는데 날이 지고 있어서 사진이 좀 어둡게 찍힙니다. 그래서 사진을 이래저래 손봐서 색감을 살려봤는데 다른 사진과..
I123. 간석오거리역 - 화엄일승법계도 간석오거리역 1번 출구로 나와 인천교통공사를 지나 골목길에 진입, 만월산 약사사에 도착했습니다. 흔히 보이는 조계종이 아닌 화엄종 사찰인데 화엄종은 신라 때 활동한 승려 의상이 중국 유학을 다녀오면서 신라에 들여온 불교 종단입니다. 절 안내문을 읽어보면 뿌리를 고려 때 창건한 개국사로부터 역사를 세는 것 같지만 잘 읽어보면 그 절은 조선 성종 때 폐쇄됐고 지금 있는 절은 1900년 만든 약사암부터 시작됩니다. 그래도 100년이 넘은 절입니다. 절간에 들어가니 약수터가 보이는데 기껏 내려갔더니 물을 못 마시네요. 대웅보전을 지나 십이지신을 조각한 금종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약사전 앞에 미로처럼 생긴 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화엄일승법계도. 화엄종을 창건한 의상이 남겼다고 전해지는 시에서 이름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