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갱

차담정에서 소금을 살짝 찍어 커피와 함께 먹은 작은 양갱(2021.04.17) 인천 1호선의 새 종점이 된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주변을 돌아다니려고 했으나 날씨가 영 별로라서 나중으로 미룬 뒤 집으로 돌아가다 예전에 가본 카페 차담정이 생각나서 잠시 발걸음을 돌려 차담정에 왔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작은 주택 건물을 카페로 쓰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그 옆 건물로 이전했습니다. 이전을 했어도 카페 한 자리를 차지하던 개 한 마리는 그대로 있네요. 지난번에는 커피만 마시고 갔기에 이번에는 디저트도 같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이전에는 안 팔던 아이스 드립커피가 있길래 커피는 이걸로 주문하고 같이 먹을 디저트로는 고구마 양갱과 밀크티 양갱을 골랐습니다. 이제 막 카페 문을 열어서 카페 주인이 조금 분주한 사이 간단히 카페 내부를 둘러보다 주문한 커피와 양갱을 받았습니다..
3.시치죠칸슌도 케이한 후시미이나리역에서 준급열차를 타고 시치죠역에 도착했습니다. 맞은 편에는 오사카 요도야바시행 특급열차가 보이네요. 시치죠역 4번 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쭉 걸으면 요런 간판이 보입니다. 1865년부터 이 자리에서 과자를 만들어 팔았다는 시치죠칸슌도입니다. 건물도 오래된 느낌이 드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런저런 화과자, 양갱을 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과자는 금붕어(金魚) 양갱입니다. 물속에 비친 자갈과 금붕어를 상당히 잘 구현해놓았네요. 다만 지난 2월에 교토를 다녀온 친구 말로는 한 입 물고 버렸다고 해서 저건 안샀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쿠라모찌양갱(桜もち羊かん)입니다. 벚꽃잎을 소금에 절인 뒤 넣어 물에 흐르는 벚꽃잎을 표현했다는군요. 뭘 살지 고민하다 사쿠라모찌양갱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