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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여행

예산여행 - 시뻘건 국밥 (2019.06.30) 수덕사에서 출발해 삽교에서 내려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삽교는 곱창이 유명한 곳인데, 곱창은 대부분 2인분 이상으로 파니 곱창을 먹는건 무리네요. 대신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국밥집으로 갑니다. 한일식당은 예전에는 5일장이 열리는 날과 장 준비일에만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백종원의 3대천왕을 비롯해 여러 방송에 등장하면서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지금은 주말에도 문을 열고 있죠. 방송에 나온 뒤로 가격이 많이 올라 현지인들은 거의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긴 한데 외지 방문객만으로 장사가 되고도 남는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식당이 꽉 차 바깥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계산은 선불이라길래 먼저 카드로 10,000원을 긁은 뒤 시뻘건 국밥을 받았습니다. 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국밥충이 ..
예산여행 - 수덕사 (2019.06.30) 충의사 관람을 마치고 547번 버스를 탄 뒤 버스에 달린 와이파이를 이용해 사진을 정리하다 수덕사 정류장에 내렸는데... 여느 산보다도 더하게 상업화가 진행됐네요. 프랜차이즈 카페에 편의점에... 호객용으로 나눠주는 뻥튀기를 뜯어먹으며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수덕사 안내도를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큽니다. 대웅전 뒤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정혜사는 시간상 못 보겠다 싶어 대웅전까지만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수덕사는 백제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지어진 유서 깊은 절이라 문화재로 지정돼서 입장료를 받는데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입니다. 현금을 내고 입장권을 받은 뒤 가벼운 등산을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을 거쳐 사천왕문까지 지나니 제법 힘이 듭니다. 잠시 쉬면서 다시 안내도를 봅니..
예산여행 - 윤봉길 의사의 고향에 지어진 충의사 (2019.06.30) 오랜만에 무궁화호를 타고 조금 멀리 이동해 삽교역에 내렸습니다. 작년에 한 예산 나들이가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제대로 예산 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왔습니다. 역 밖으로 나오니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여기를 이용했다는 기념비도 보이고 예산군 관광지도도 보입니다. 지도 아래에 예산10경이라고 예산 관광지와 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은 1경 수덕사와 2경 충의사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삽교역은 삽교읍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네요. 기차에서 내리고 30분쯤 기다리다 8시 50분에 출발하는 553번 버스를 타고 충의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예산군 덕산면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곳인데다 그의 생가가 남아있어 생가 옆에 사당인 충의사를 세웠고 윤봉길의사기념관도 마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