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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차

552. 고덕역 - 전통차 카페 수요일 밥을 먹었으니 뭔가 마셔야 할 텐데 고덕역 근처에 전통차를 파는 카페가 있길래 여기로 와봤습니다. 상가 2층으로 올라오자마자 진한 한약 냄새가 느껴지네요. 고풍스러운 가구가 가득한 전통차 카페 수요일에 들어와서 빈자리를 찾는데 계단으로 올라가 앉는 자리가 있길래 여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전통차 카페답게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마셔온 차들이 여럿 보입니다. 커피도 있긴 한데 이런 곳에 왔으니 전통차를 마셔야겠죠. 따뜻한 오미자차를 주문했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니 점원분이 오미자차와 유과를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이지만 차를 따뜻하게 데워서 그런지 신맛이 좀 강하게 납니다. 이 신맛을 고소한 유과가 좀 잡아줘서 둘이 잘 어울리네요. 늘 차가운 아이스 아..
428. 삼각지역 - 오미자차 한 잔 CJ ONE에서 할인쿠폰을 주길래 전쟁기념관을 찾아 '앨리스 인 원더랜드' 전시를 보러 왔습니다. 작년 말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 'ALICE : Into The Rabbit Hole' 전시와 비슷한가 했는데 전반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네요. 아이들이야 좋다고 신나게 놀았지만, 저는 어린이가 아니니 제 값 주고 봤으면 뭔가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전시를 다 봤으니 집으로 돌아가러 삼각지역으로 가는데 특이한 카페가 하나 보이네요. 텐티북카페라는 곳인데, '天梯书店'라는 한자가 범상치 않습니다. 天梯는 하늘을 오르내리는 사다리인데, 그 이름에 걸맞게 카페 자리가 3층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카페에 왔으니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오른쪽 귀퉁이에 붙인 오미자차에 눈길이 너무 가네요. 생각을 바꿔 시원한..
K239. 청명역 - 솔바람 여울소리 수원시에 있는 역 중 청명역만 빼고 다 가봤길래 망포역에서 청명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청명역 1번 출구 옆에는 청명산을 따라 만들어진 짧은 먹자골목이 있는데요. 그 끝에는 전통찻집이 있습니다. 이곳 주력은 쌍화차인 것 같은데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가게 밖에는 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홍보하고 있네요. 문을 열어 찻집 안으로 들어가니 카페와는 다른 분위기가 확 느껴집니다. 다도를 위한 각종 자기가 깔끔하게 놓여 있네요. 메뉴판을 열어 보니 파는 음료가 상당히 다양한데, 날이 습하고 더워서 오미자 얼음차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비스킷과 함께 오미자차가 나왔습니다. 오미자차는 신맛이 강해 보통 설탕이나 꿀을 넣는데 여기는 단 맛이 조금 덜 느껴지네요. 그래서 비스킷과 같이 먹으니 신맛이 조금 줄어 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