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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447. 반월역 - 유니스의 정원 이풀실내정원 반월역에 내리면 바로 앞에 건건동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보이지만 아파트로 가지 않고 방향을 틀어서 반월역 철길 옆으로 난 샛길을 걸어갑니다. 터널 앞에 있는 육교를 건너면 나오는 전형적인 시골 모습을 보니 이날 나들이길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사실 반월역 앞에서 8-1번 버스를 타면 여기까지 편하게 올 수 있긴 한데 어차피 저 버스는 사진에 보이는 삼천리마을 정류장까지만 운행하고 제가 갈 곳은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에 있으니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어디선가 구린 냄새가 나는 길을 걷고 삼천교차로에서 반월저수지 방향으로 턴, 중간에 경기도기념물 제31호 팔곡리향나무가 있길래 잠시 옆으로 새서 60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점점 처지는 나뭇가지를 지탱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보고 마저 갈길을..
P134. 가평역 - 이화원 작년 11월, 나들이를 나오기에는 조금 쌀쌀한 날 아침에 가평역을 찾았습니다. 가평역의 부역명은 자라섬, 남이섬이고 실제로 이 두 섬을 찾는 여행객들이 가평역에 많이 내리지만 이번에 갈 곳은 자라섬도 남이섬도 아닙니다. 가평역에서 버스를 타는 대신 약도에 그려진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텅텅 비어 썰렁한 자라섬 캠핑장을 지나 이날의 목적지 이화원에 도착했습니다. 이화원이라는 이름 앞에 나인 포레스트라는 이름이 더 붙었는데 말 그대로 아홉 가지 주제로 꾸민 숲이 있는 정원입니다. 이화원 이름 뒤에는 나비스토리가 붙는데 실내에 여러 나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그런가 보네요.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바깥에도 정자(이화정)처럼 볼만한게 있긴 한데 날씨가 쌀쌀하니 바로 온실로 들어갑니다. 문을 열자..
905. 마곡나루역 - 서울식물원 신방화역을 거쳐 마곡나루역에 왔습니다. 길을 건너면 서울식물원이 나오는데요. 5월 6일에 여길 방문했는데 5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마치고 온실과 주제정원 관람에 입장료를 받기 시작해서 이에 대한 안내가 걸려있습니다. 무료 개방 공간인 열린숲도 잘 꾸며놔서 여기저기 예쁜 꽃이 널려 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온실은 들어가봐야겠죠. 산책로를 지나고 물을 건너 주제원에 왔습니다. 제로페이 보급 확대를 위해선지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입장료를 30% 할인해주지만 제로페이는 나중에 써보기로 하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습니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듯이 입구에서 입장권 QR코드를 찍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제원은 한국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8가지 주제를 가지고 조성한 정원입니다. 정원 한두가지를 둘러보다 온실을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