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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116. 창동역 - 아이스크림을 얹은 크로플 창동역 2번 출구로 나와 시장길을 걸어 창동이라는 동네 이름의 유래가 된다는 양곡 창고를 나타낸 이정표를 지나 엉클두라는 카페에 왔습니다. 제법 사람들이 많이 들어찬 카페 안으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기 전에 간단히 카페를 둘러보니 여느 카페처럼 별의별 소품으로 쫙 도배를 해놨습니다.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가니 커피보다도 크로플이라는 녀석에 눈길이 가네요. 크루아상과 와플을 합친 물건이라는데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환하게 뚫린 창가를 바라보다 살짝 신맛이 나는 커피를 먼저 받아 크로플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림 끝에 받은 크로플은 메뉴판에 담긴 사진과 거의 그대로입니다. 아무래도 틀에 찍어내는 과자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칼로 크로플을 잘라 단면을 보니 크루아상처럼 ..
427. 숙대입구역 - 30년이 넘은 와플집 숙대입구역에 왔습니다. 숙명여대는 역에서 조금 멀지만 상권이 발달해서 맛집도 많은 곳이죠. 창수린에서 팟타이를 먹어보고도 싶고 일미집에서 감자탕을 먹어보고도 싶지만 배가 꺼지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식사 대신 간식을 먹으러 갑니다. 지하차도를 지나 도착한 곳은 와플하우스입니다. 1989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했다니 상당히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와플만큼이나 딸기빙수가 잘나가는 것 같은데 혼자서 빙수를 먹기는 무리니 가볍게 버터&잼 와플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로 가려다 주방을 슬쩍 보니 와플 기계가 6개나 돌아가고 있네요. 잠시후 와플이 나왔습니다. 격자무늬가 흔히 먹는 와플보다 좀 큽니다. 두께도 두툼하네요. 맛 자체는 다른 곳과 큰 차이는 안 나지만 적절하게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