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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

2. 카미가타 우키요에관 난카이 난바역에서 남동쪽으로 걸어가면 덴덴타운이라는 동네가 나옵니다. 도쿄 아키하바라처럼 전자제품 거리에서 오타쿠 거리로 바뀌어버린 동네인데 지금도 전자상가는 꽤 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간 곳은 이오시스(イオシス)라는 중고 핸드폰 유통 체인인데 국내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는 스이카 대응 기기를 사볼까 해서 왔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알아본 기기는 일본산 폰이 아닌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A20 SC-02M. 모델명이 A20이긴 하지만 스펙을 보면 한국에서 SKT를 통해 유통되는 갤럭시 Wide4(A20)도 아니고 KT를 통해 유통되는 갤럭시 Jean2(A20e)도 아닌 A10e를 기반으로 한 모델입니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쌓아두던 재고를 갑자기 중고 시장에 뿌린 건지 일본을 방문하기 몇 주 전 ..
K123. 구리역 - 반 고흐가 사랑한 우키요에 展 고구려대장간마을을 떠나 버스를 타고 구리아트홀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끝난 '반고흐가 사랑한 우키요에 展'를 보러 왔죠. 입장료는 5,000원으로 전시전 치고는 싼 편인데, 전시된 그림이 진품이 아니라 레플리카(복제본)라서 그런가 봅니다. 입장시간은 10시부터지만 이미 준비는 끝났길래 담당 직원께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전시는 일본 에도시대에 유행한 다색 목판화 '우키요에'가 서양으로 건너가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전시실 입구에는 클림트, 마네, 모네와 같이 잘 알려진 서양 화가가 그린 작품이 걸려 있는데 그림 속에 일본 그림이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거나 일본풍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시회 이름에도 등장하는 빈센트 반 고흐는 공간을 따로 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