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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I213. 석남역 - 신 갈비육개장 대신 한방왕갈비탕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점심시간이 되어 석남역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석남제1고가교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니 왕소숯불갈비라는 고깃집이 나오는데 갈비육개장이 4,900원.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자리에 앉아 갈비육개장을 주문하니 밑반찬을 가져다주는데 같이 나온 죽이 제법 맛있습니다. 죽을 셀프 코너에서 더 퍼갈 수 있길래 국자로 한 번 더 퍼서 양배추 샐러드와 같이 먹다 보니 갈비육개장이 나왔습니다. 안에 든 갈비가 달랑 한 조각인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가격이 4,900원이니 어느 정도 감안은 해야겠죠. 국물에 밥을 잘 말고 국물이 잘 배인 밥과 건더기를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는데... 상상도 못 한 신맛이 너무나도 강하게 납니다. 육개장을 만들 때 넣은 섞박지가 과할 정도..
120. 석계역 - 음식문화거리에서의 낭패, 전화위복 비가 계속 내리던 7월의 일요일, 석계역을 찾았습니다. 석계역 건너편에 있는 음식문화거리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죠. 여기서 제법 유명한 듯한 정지춘 설렁탕이라는 식당을 찾았는데 여기는 일요일 장사를 안 하네요. 먹자골목이니 밥 먹을 데야 많겠거니 하고 다른 식당을 찾아 나서는데 어째 고깃집이 아닌 다른 식당은 죄다 문이 닫혀 있습니다. 황당하게도 먹자골목에 와서 정작 아무것도 못 먹다 가게 생겼네요. 하는 수 없이 한 고깃집으로 들어갑니다. 혼자 왔으니 고기를 주문하기는 좀 그렇고 점심메뉴로 파는 육개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제법 호화로운 한상차림이 나왔네요?! 전혀 예상치 못한 새싹비빔밥에 상추까지 넣어 잘 비벼먹고 비빔밥을 먹는 동안 조금 식은 육개장에 남은 밥도 잘 말아 푸짐하..
149. 중동역 - 상동시장 국밥집 부천시에 있는 한 수집상에 들러 이것저것 산 뒤 좁은 길을 따라 걸어 중동역에 왔습니다. 그나저나 여기를 방문한 때가 1시쯤이라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밥을 먹을만한 곳이 마땅찮네요. 철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간 뒤 골목길을 휘저으며 밥 먹을 곳을 찾아봅니다. 그러던 중 상동시장이 보이길래 길을 건넜습니다. 재래시장에는 국밥집이 있기 마련이니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죠. 마침 가게 밖에 가마솥 여러 개를 놓고 끓이고 있는 국밥집을 발견했습니다. 가마솥전통해장국이라는 곳인데 정작 네이버 지도에서도 다음 지도에서도 이 이름으로 검색하면 여기가 안 나오네요. 식당 안에서는 선짓국, 육개장, 추어탕, 등뼈해장국을 먹고 갈 수 있고 사골곰탕은 포장으로만 팝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육개장을 주문한 뒤 돈을 내니 바로 ..
141. 구로역 - 공구상가에서의 식사 신도림역을 지나 구로역에 왔습니다. 구로역 맞은편에는 공구상가단지가 있는데요. 공구하면 생각나는건 드라이버나 스패너같은 작은 도구인데 여기서 파는 물건은 그런 공구를 포함해서 각종 공작에 필요한 도구 일체인것 같네요. 여러 상가가 몰려 있으니 상인들을 대상으로 식사를 파는 식당도 여럿 있습니다. 공구상가 지하로 내려가니 식당가가 나옵니다. 적당히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가 식당 아주머니꼐서 식사 중인 자리를 피해 다른 자리에 앉으니 바로 보리차를 한 잔 주네요. 메뉴를 보니 백반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들입니다. 육개장 하나를 시켜 얼큰하게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140. 신도림역테크노마트 하늘공원 경복궁 141. 구로역 142. 구일역신구로유수지생태공원을 거쳐 안양천으로 P14..
628. 삼각지역 - 철길 너머 육개장집으로 CGV 용산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아이맥스로 본 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삼각지역에 왔습니다. 삼각지역에서 공덕 방면으로 걸어가면 경부선 철길이 나오는데요. 육교를 따라 철길을 건너 가면 문배동육칼이 나옵니다. 이름대로 육개장과 칼국수를 파는 곳이죠. 가격이 똑같아서 밥을 육개장에 말아 먹을지 육개장 칼국수를 먹을지 고민하다 육칼을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육칼이 나왔는데, 육개장과 칼국수를 따로 주네요. 수저통에 적힌 대로 국수를 두세번 덜어 육개장에 말았습니다. 아마 밀가루때문에 국물이 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수를 따로 내놓고 조금씩 덜어 먹게 하는 것 같네요. 국수를 다 먹으니 육개장이 좀 많이 남았습니다. 그냥 먹기엔 국물이 짜니 공깃밥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육개장을 주문할걸..
903. 공항시장역 - 재래시장 대신 프랜차이즈 식당 9호선 공항시장역에 왔습니다. 공항동에 있는 공항시장에서 역명을 따왔으니 로마자 표기를 Gonghang Market으로 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실제 역명은 Airport Market이 됐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된 표기같은데, 국립국어원에서는 다르게 생각하네요. 지도에 나와 있듯이 공항중학교는 Gonghang Middle School이면서....... 역을 나와 공항시장으로 향하니 경기침체라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이는 다른 재래시장과는 달리 여기는 정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띕니다. 재개발이라도 하는 건지 문을 닫은 곳이 많네요. 시장에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육개장 프랜차이즈인 육대장에 오게 됐습니다. 아직까지 육대장 육개장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먹어보죠.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