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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역

202. 을지로입구역 - 더운 날 냉면 대신 온면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풍선이 두둥실 뜨는 곳으로 들어가면 좁은 골목길에 여러 식당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가볼 곳은 남포면옥.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사실을 여기저기 걸어둔 게 눈에 띕니다. 일단은 냉면집이고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음식도 냉면이긴 한데 이곳에서 메인으로 파는 음식은 이 어복쟁반입니다. 소 뱃살인 우복이 변형돼서 이름 붙여진 어복쟁반은 놋그릇에 쇠고기 편육과 각종 야채를 얹고 육수를 부어 먹는 전골 형태의 요리죠. 언젠가 맛보고 싶은 음식이긴 한데 이걸 혼자서 먹고 가기는 무리니 면 요리를 먹고 가겠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오니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사인도 보이는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이곳을 다녀갔나 봅니다. 주문을 하고 먼저..
소득 없이 나온 아크앤북 (2020.04.18)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아크앤북이라는 서점이 나옵니다. 내부를 제법 고풍스런 인테리어로 꾸민 것이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여러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책으로 아치를 만들어 꾸민 통로. 이 통로 덕에 인스타그램에 별의별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서점에서도 대놓고 사진 찍으라고 포토존 팻말을 세워두기도 했습니다. 가까이서 책을 봐도 참 신기하긴 한데, 이거 하나 보자고 서점에 온 것은 아닙니다. 이날의 목적은 선불카드인 코나카드와 아크앤북이 제휴해서 출시한 기프트카드. 카드 디자인이 참 맘에 들어서 선불카드에 충전할 돈을 제법 넉넉히 들고 왔습니다만 카운터에 문의해보니 판매를 끝낸지 오래인가 보네요... 갑자기 허무해집니다. 서점 안에 별의별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으니 기프트카드 살 돈으로 ..
터키 리라 환전 외국 교통카드 수집을 하면서 터키 리라 지폐가 손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터키 여행 갈 계획이 없으니 환전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터키 리라를 취급하는 은행은 KEB하나은행뿐이네요. 그래서 환전을 핑계대며 을지로입구역으로 와 옛 외환은행 본점이던 하나은행 영업부를 찾았습니다. 건물 외관에 환율 현황을 보여주는 전광판이 있는데, 터키 리라도 보이네요. 하나은행 영업부에는 외환 코너가 따로 있어 환전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날 현찰매입율은 1리라 당 252.13원. 매매기준율 274.05원보다 22원정도 쌉니다. 미국 달러나 일본 엔처럼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차이가 좀 크네요. 저야 리라를 매도하러 왔지만, 만약 터키 여행 때문에 환전을 한다면 한국에서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